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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다 올랐다
입력: 2016.04.09 10:46 / 수정: 2016.04.09 10:46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전주 대비 각각 0.1%, 0.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더팩트 DB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전주 대비 각각 0.1%, 0.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라 전주 대비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올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0.54%가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해당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변동률은 0.14% 오른 반면, 한강 이북은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하락과 보합을 반복해 온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남 개포주공 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2주차부터 한강 이북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경기·인천 지역도 과천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 0.01% 소폭 올랐다. 반면, 신도시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전세수요가 줄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역은 0.05%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과 송파, 양천 등 한강 이남 지역이 0.01% 하락했지만 서대문과 도봉, 마포 등 한강 이북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으로 0.14% 올랐다. 경기·인천은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발 분양 훈풍에서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값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매매가격 상승률은 확연하게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도 줄어든 만큼 상승세가 지속할 것인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인지 아직 지켜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전세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서울 강북권 지역은 국지적으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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