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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70선 약보합, 경인양행 '설탕 전쟁'에 20.73% 급등
입력: 2016.04.08 15:46 / 수정: 2016.04.08 15:46
정부의 당류 저감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인공감미료 등을 생산하는 경인양행의 주가가 20.73% 급등했다. /경인양행 홈페이지
정부의 당류 저감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인공감미료 등을 생산하는 경인양행의 주가가 20.73% 급등했다. /경인양행 홈페이지

국내 증시, 글로벌 악재에 장 내내 '출렁'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197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09%) 내린 1972.0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때 최저 1954.11을 기록하며 196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간밤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뉴욕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또한 장 초반 1960선이 무너지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 시각) 미국 고용 시장의 개선세와 시장 불균형이 없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져 낙폭이 회복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09%) 내린 1972.0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09%) 내린 1972.05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3억 원, 1630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홀로 2775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 담배, 화장품, 카드, 가정용품, 전자제품, 조선, 전기제품, 부동산, 통신장비, 항공사, 포장재 등이 상승했고 가구, 종이목재, 출판, 섬유의복, 은행, 생명보험, 해운사, 제약, 식품, 증권, 전기장비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물산(1.09%), 아모레퍼시픽(2.67%), 삼성전자우(0.39%), SK하이닉스(3.35%), LG생활건강(1.90%), KT&G(2.67%), 삼성에스디에스(4.18%)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81%), 한국전력(-0.51%), 현대차(-0.34%), 네이버(-1.78%), LG화학(-0.47%), SK텔레콤(-0.49%) 등은 약세를 나타냈댜.

경인양행이 정부의 '설탕 전쟁' 선포로 20.73%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는 전날 비만과 당뇨 등을 유발하는 당류 섭취를 낮추겠다는 목표를 담은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설탕을 대신할 인공감미료 등을 생산하는 경인양행이 관련주로 떠오르며 수혜를 입었다.

반면 한샘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아파트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5.64% 하락했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이 중국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사업에 대한 투자로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하락한 697.1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내내 690선 중반 내에서 등락을 오가며 거의 하락세에 머물렀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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