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위) 러시아 대통령과 세계적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등이 4일 폭로된 조세피난처 내부 문건에 이름을 올렸다. / 서울신문제공,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세계적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현직 각국 정상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도 195명이나 포함됐다.
4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1150만 건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를 폭로했다. 이 자료는 파나마의 최대 로펌이자 '역외비밀 도매상'으로 악명높은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1977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을 담은 내부자료다.
파일 용량만 무려 2.6테라바이트(TB)에 달하며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기자들이 처음 입수 후 ICIJ와 분석했다.
'파나마 페이퍼스'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 BBC와 프랑스 르몽드 등 전 세계 100여 개 언론이 참여했으며 국내 언론으로는 뉴스타파가 포함됐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번 유출 자료 가운데 'korea'로 검색된 파일은 모두 1만5000여 건이며 이 가운데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 이름은 195명으로 확인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이같은 보도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자료 유출과 관련해 각국이 법적 조치에 나선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