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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패밀리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서초=이성락 기자 |
삼성전자,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출시
[더팩트ㅣ서초=이성락 기자] “생활가전 제품은 긴 설명이 필요 없어야 한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패밀리허브’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소비자가 한눈에 편리함을 알아봐야 좋은 제품”이라며 “그런 제품이 삼성 ‘패밀리허브’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냉장고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신제품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으로 마이크·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냉장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는 블랙 캐비어 색상에 850ℓ 용량 1종으로, 출고가는 649만 원이다.
‘패밀리허브’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CES 2016’에서 ‘CES 혁신상’을 받는 등 다양한 평가기관으로부터 20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에 대해 “주방을 식사와 요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냉장고”라고 소개했다.
‘패밀리허브’는 푸드매니지먼트, 패밀리커뮤니케이션, 키친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적용한 냉장고다. 미세정온기술로 정온냉장과 정온냉동 기능을 갖춰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한다. 특히 ▲푸드알리미 ▲푸드레시피 ▲쇼핑리스트 ▲온라인 쇼핑 ▲위해식품알리미 등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를 도와주는 세부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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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이 ‘패밀리허브’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푸드알리미 기능을 활용하면 냉장실 내부에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 안에 3대의 카메라가 부착돼 있기 때문이다. 또 식품별 보관일을 설정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식품의 구매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일을 방지해준다. 냉장고 문을 굳이 열지 않고도 내부 식재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푸드레시피 기능을 활용하면 냉장고가 직접 레시피를 읽어준다. 사용자는 말을 통해 앱을 제어하며 손쉽게 요리를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푸드레시피 기능을 위해 세계 최정상 셰프들과 협업해 ‘클럽 드 셰프 앱’과 ‘만개의 레시피 앱’ 등을 개발했다.
‘패밀리허브’는 실시간 쇼핑리스트도 제공한다. 제품에 탑재된 이마트몰과 롯데마트 앱을 이용해 필요한 식재료를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전화 인증 문자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삼성카드 SMS 결제’ 기능으로 빠르고 쉽게 결제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는 위해식품을 알려주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 검사 부적합 현황과 식품회수·판매중지, 외국 위해식품 등 분야별 위해정보를 냉장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패밀리허브’에 설치된 벅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TV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TV 미러링도 지원된다. 날씨도 확인할 수 있으며, 메모장을 작성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뉴스와 교통정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모닝브리프’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패밀리허브’에 삼성 스마트홈 앱을 설치해 삼성 IoT 제품들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센터를 원격적으로 연결해 냉장고 이상 발생 시 쉽고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기능을 추가·보강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주방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들로 가득 차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