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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애플, 중저가 ‘아이폰’ 공개할까?
입력: 2016.03.21 10:38 / 수정: 2016.03.21 13:19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미디어 행사를 연다. 업계에선 애플이  4인치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미디어 행사를 연다. 업계에선 애플이 4인치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 21일 신제품 공개…‘아이폰SE’ 등장할 지 관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올 1분기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위기론’에 휩싸인 애플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각) 열리는 미디어 행사를 통해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SE’를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10일 언론매체 등에 미디어 행사 개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각 22일 오전 1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회사 본부 타운홀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이 4인치 화면을 갖춘 보급형 라인업 '아이폰SE'를 공개할 것인지 여부다. 애플은 지난 2013년 9월 ‘아이폰5C’를 기존 ‘아이폰’과 차별화해 보급형 모델로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에서도 높은 가격을 책정해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해왔다.

‘아이폰SE’의 등장은 ‘아이폰’의 판매 추이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애플 경영진이 인정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4분기 판매 실적이 전문가의 예상에 못 미쳐 ‘위기론’에 휩싸였다. 특히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0.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늘지 않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올 1분기 실적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가 예상된 만큼 새로운 시장 창출이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1위 IT업체’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선 중저가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춰 신제품을 선보여야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이폰’ 판매 둔화 원년이 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 속에서, 애플은 더 작은 화면과 더 싼 ‘아이폰’이 판매 신장을 가져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과거 ‘아이폰5C’의 출시 가격은 64GB 기준 549달러(약 64만 원)였다. 당시 타사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비싼 가격에 쓸만한 기능이 별로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폰SE’가 ‘아이폰6S’ 시리즈에 근접하는 스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만 좀 더 낮춘다면 최근 출시된 타사의 프리미엄폰과 비교하더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아이폰SE’의 가격을 50만~60만 원대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IT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투자회사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 아밋 다라아니니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SE’의 가격이 ‘아이폰5S’의 499달러보다 비싼 549달러(약 64만 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SE’에 대한 윤곽이 뚜렷하지 않아 흥행 여부 또한 쉽사리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예상치보다 더 낮은 가격이 책정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60만 원대에 가격이 결정될 경우 타사 프리미엄폰과 별 차이 없다.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려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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