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KT·LG유플러스, SKB 펀드 계획에 “급조된 전략…SKT 지배력만 강화할 것”
입력: 2016.03.08 13:30 / 수정: 2016.03.08 13:30

KT와 LG유플러스가 SK브로드밴드의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계획에 대해 “SK텔레콤의 지배력 확대를 통한 독점강화 차원”이라고 비판했다. /더팩트DB
KT와 LG유플러스가 SK브로드밴드의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계획에 대해 “SK텔레콤의 지배력 확대를 통한 독점강화 차원”이라고 비판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SK브로드밴드가 밝힌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계획에 대해 “자사 미디어 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양사는 8일 공동 자료를 배포하고 “SK브로드밴드가 밝힌 콘텐츠 투자 계획은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과 연관성을 찾기가 어렵고 공허한 펀드조성 액수만 되풀이 할 뿐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같은 날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1년간 3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콘텐츠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해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는 “인수합병을 전제로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방송통신에 이어 콘텐츠 유통시장 독점화를 통해 자사 미디어 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SK브로드밴드가 내세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서는 “실은 미디어-콘텐츠 산업간 배타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자사 미디어플랫폼에 콘텐츠를 수급하는 업체에게만 혜택이 국한되어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 자본 예속을 급격히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가 3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실제로 1500억 원(나머지는 재투자 및 외부투자 유치) 규모일 뿐 직접 투자가 아닌 펀드 형식으로 콘텐츠 펀드의 투자 내역은 기존 SK브로드밴드에서 진행해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과 함께 1500억 원을 출자하고 1700억 원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된 펀드는 콘텐츠 제작에 2200억 원을 투자하고 관련 스타트업 활성화에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1800억 원을 재투자해 향후 5년간 5000억 원 규모를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는 “펀드는 조성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계획이 결여됐다”며 “급조된 전략으로 콘텐츠 시장의 무지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SK가 주장하는 투자 및 상생계획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실행이 가능한 기업활동”이라며 “이번 계획은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에 비정상적인 쏠림으로 생태계가 황폐화 될 것이며, SK텔레콤의 지배력 확대를 통한 독점강화 차원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hmax87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