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이 조정됨에 따라 열요금도 사용요금 기준 7.77% 인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겨울이 끝나고 이제 봄이라며 지역난방비 인하를 오히려 비판했다. /더팩트 DB |
누리꾼 예언 "총선 끝나고 전기세 올릴 거고, 가을에 가스비 원상복구"
[더팩트 | 권오철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이 사용요금 기준 7.77% 인하된다. 이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니까 난방요금을 내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요금 인하를 반기지 않았다.
2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도시가스요금이 조정됨에 따라 이 같이 열요금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9.5% 낮추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한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비 변동요인 발생 즉시 이를 요금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난방의 주요 연료인 도시가스요금 조정과 동시에 열요금도 조정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열요금 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금번 요금인하는 지난달 7.36% 인하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요금조정"이라며 "지역난방 아파트 전용면적 85㎡(종전 32평 기준) 세대는 월평균 약 4400원 정도의 난방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 누리꾼들은 난방요금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참나! 한겨울 다 지나가니 난방비 내린다네. 정신나간 정권 같으니라고! 서민들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yout****)", "천연가스 가격도 국제유가처럼 2년전 최고점에 비해 70% 정도 내렸는데, 난방요금은 고작 7% 인하?(fabr****)", "악날한 XX들. 겨울 다 끝나니까 가스값 내리는 거 봐라. 유가, 가스값 바닥 친 지가 언젠데(hyun****)."
"성수기에 요금인상, 비수기에 요금인하. 어쩜 그렇게 바가지 숙박업소랑 수법이 똑같니(talk****)", "겨울철 다 지나고 선거 다가오니 내리냐?(leeo****)" "총선 끝나고 전기세 올릴 거고, 가을에 가스비 원상복구(youm****)", "이렇게 엿 먹일 거면 그냥 내리지 마(touk****)", "이제 전기세 올릴 듯(blue****)."
반면 일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뭐가 겨울이 다 지나? 한 5월까지 추워서 난방 떼야하는구만(go23****)", "봄 되면 찬물로만 샤워하시나? 괜찮은 인하 같은데(melo****)", "정치병 걸렸나. 1월에 요금인하 하고 추가적으로 또 내리는 건데(mtmg****)", "공기업이 아니라 민간기업에서 제대로 수익성 있게 공급해야 '내가 여태 싸게 썼구나' 하겠지. 고마운 줄 모르고 언제나 욕밖에 안 하네(ba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