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지난해 '에어카페'를 운영, 약 22억3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에어카페'를 운영해 약 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11억3000여만 원보다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4일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발표한 '2015년 에어카페 매출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카페 전체 매출은 22억3000여만 원으로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3개 노선의 매출이 전체 39개 노선(동일 노선 2회 이상 포함)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상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컵라면(김치와 단무지 포함)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36개 품목 가운데 59%에 달했으며 노선별로는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상위 3개 노선 외에도 방콕과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판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LCC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에어카페를 포함한 부가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오는 3월부터 확대한다.
상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컵라면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36개 품목 가운데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항공 제공 |
우선 상대적으로 식품류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일본 노선에서는 장난감 비중을 늘리고, 유·소아 동반 탑승비율이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서는 유기농 쌀과자를 투입한다.
또한 3월부터 수하물을 맡길 때 일정 비용을 지급하면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국내선은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국외출발의 경우 대양주와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5달러, 일본은 500엔, 중국은 25위엔, 홍콩은 40홍콩달러, 태국은 150바트, 대만은 150대만달러로 편당 20개까지만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LCC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외국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국외 선진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전 세계 항공사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국적 항공사들도 부가서비스 도입과 이에 따른 성장성이 여객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