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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잇츠스킨' 등 비연예인 모델 발탁…K뷰티 변화가 일고 있다
입력: 2016.02.18 14:49 / 수정: 2016.03.11 15:17

올해 봄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아이돌이나 배우 등 연예인 일색이던 모델 기용에 비연예인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네이처리퍼블릭은 김주하(왼쪽) 앵커를, 잇츠스킨은 김연아를 발탁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제공
올해 봄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아이돌이나 배우 등 연예인 일색이던 모델 기용에 비연예인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 네이처리퍼블릭은 김주하(왼쪽) 앵커를, 잇츠스킨은 김연아를 발탁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제공

뷰티 모델, 새로운 변화가 분다

[더팩트|김아름 기자] 국내외서 내로라는 여배우와 모델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뷰티 모델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올해 봄 시즌을 맞아 화장품 업계에선 새로운 간판 모델로 연예인 모델이 아닌 비(非) 연예인을 내세운 것.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달 18일 주력 제품인 '진생 로얄 실크' 라인의 새로운 얼굴로 김주하 MBN 앵커를 발탁했으며 '달팽이 크림'으로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는 잇츠스킨은 빙판 위의 여왕인 김연아를 전속 모델로 고용했다.

이에 대해 네이처리퍼블릭은 "김주하 앵커의 프로페셔널한 이미지가 대중들의 높은 신뢰를 얻는 만큼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으로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잇츠스킨 역시 김연아 카드로 브랜드의 이미지 변화와 함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연아는 그간 패션·뷰티 업계에선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모델로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토니모리 역시 이정은 프로골프 선수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애경의 클렌징 화장품 브랜드인 '포인트'는 아예 일반인 모델을 내세웠다.

이렇듯 새로운 모델들의 뷰티 시장 등장에 업계의 분석은 제각각이다. 일각에선 분위기 쇄신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잇츠스킨에 대해선 "김연아 발탁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란 평가가 자자하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화장품 시장이) 갑작스럽게 성장하다 보니 모델 기용에 있어서 난관이 따른다는 이유다.

실제 국내 화장품 시장은 그 규모가 13조 원대까지 증가했으나 이미 유명 배우들과 모델 등 대부분 연예인들은 계약이 돼 있기에 업체별로 톱스타 모시기가 어렵다. 업계의 쌍두마차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만 따지더라도 이 두 업체가 소유한 브랜드의 수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이들과 계약한 모델만 25명이 훌쩍 넘는다.

아모레퍼시픽은 헤라 모델로 전지현을 내세워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후의 모델로 이영애를 기용했으며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김태희, A.H.C는 이보영을 발탁했다.(왼족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셀트리온스킨큐어
아모레퍼시픽은 헤라 모델로 전지현을 내세워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후의 모델로 이영애를 기용했으며 셀트리온스킨큐어는 김태희, A.H.C는 이보영을 발탁했다.(왼족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셀트리온스킨큐어

아모레퍼시픽은 헤라 모델로 전지현, 프리메라의 백진희, 리리코스의 고아라, 라네즈의 송혜교, 마몽드의 박신혜, 한율의 임지연, 베리떼의 조윤희 등 모두 배우 출신을 발탁해 내세우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한방 화장품 후의 모델로 이영애를 비롯해 오휘의 신민아, 숨37의 이나영, 수려한의 한효주, 필로소피의 윤승아, 아지녹스의 이민정, 라끄베르의 장신영, 캐기켓의 서효림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는 배우들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한스킨을 인수,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셀트리온스킨큐어 역시 배우 김태희를 내세우고 있으며 카버코리아의 A.H.C는 이보영, 강소라, 김혜수에 이어 임수정까지 추가로 새 얼굴로 기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연예인이나 생소한 모델들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분위기 쇄신', '새로운 변화' 등을 종종 얘기하지만 실제 업체 내부에서도 모델 발탁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한류 스타를 내세워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일반인이나 비연예인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고 귀띔했다.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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