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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나쁜 국산차] 기름 많이 먹는 오명 '워스트 6'
입력: 2016.02.17 05:20 / 수정: 2016.03.28 11:13
국내 최고 프리미엄 대형 세단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제네시스 EQ900(위)와 체어맨 카이저는 연비마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저효율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쌍용자동차 제공
국내 최고 프리미엄 대형 세단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제네시스 EQ900(위)와 체어맨 카이저는 연비마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저효율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쌍용자동차 제공

과거 안정성과 승차감, 편의성 등이 자동차를 만드는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도 연비까지 잡아야 하는 것이 완성차 브랜드의 숙제가 되고 있다. 몇 년째 저유가가 지속하고 있지만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연비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특히 연비는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고 있다. 편의성을 강조하는 고급 세단이라면 운전자가 한 번이라도 덜 주유소를 방문하도록 수고를 덜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더팩트>가 국산 세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나쁜 차량을 살펴봤다. 다음 편에서는 연비가 나쁜 수입 세단을 언급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세단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이 밝힌 연비가 가장 나쁜 차량은 무엇일까.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쉐보레 카마로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는 제외했다.

연비가 가장 나쁜 국내 세단 1위에는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 모델과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카이저 CW 700 리무진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의 복합연비는 7.3km/l다. /더팩트 DB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의 복합연비는 7.3km/l다. /더팩트 DB

먼저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는 대한민국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5m를 훌쩍 넘는 전장과 공차중량만 2235kg에 달한다. 엄청난 덩치를 움직이기 위해 5000cc급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대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힘을 낸다. 하지만 복합연비는 7.3km/l에 불과하다. 가격은 1억1490만 원.

올해 상품성을 높인 체어맨 카이저가 출시됐지만 복합연비는 전 모델과 같은 7.3km/l다. /쌍용자동차 제공
올해 상품성을 높인 체어맨 카이저가 출시됐지만 복합연비는 전 모델과 같은 7.3km/l다. /쌍용자동차 제공

제네시스 EQ900가 출시되기 전 쌍용차의 기함 체어맨(2015년형 리무진)이 국내에서 가장 안 좋은 연비를 보여주었다. 올해 상품성을 높인 체어맨 카이저가 출시됐지만 연비는 손 보지 않은 듯하다. 체어맨 카이저 CW 700 리무진의 연비는 전 모델과 동일하게 7.3km/l로 표기되어 있다. 이 모델의 가격은 9245만 원으로 제네시스 EQ900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국산 세단이다.

K9 5.0 GDI 모델은 최악의 연비 1위로 꼽힌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와 같은 심장을 달고 있다. /더팩트 DB
K9 5.0 GDI 모델은 최악의 연비 1위로 꼽힌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와 같은 심장을 달고 있다. /더팩트 DB

연비가 나쁜 국내 세단 3위는 기아자동차의 K9이 꼽혔다. K9 5.0 GDI 모델은 최악의 연비 1위로 꼽힌 제네시스 EQ900 5.0 GDi 프레스티지와 같은 심장을 달고 있다. 하지만 K9은 제네시스 EQ900보다 다소 작고 공차중량도 100kg 정도 더 가볍다. K9 5.0의 복합연비는 7.6km/l로 제네시스 EQ900 5.0 보다 0.3km/l 더 높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380 AWD 프레스티지 모델로 8.5km/l의 공인연비를 보여준다. /더팩트 DB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380 AWD 프레스티지 모델로 8.5km/l의 공인연비를 보여준다. /더팩트 DB

4위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380 AWD 프레스티지 모델로 8.5km/l의 복합연비를 보여준다. 3.8리터 G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모델보다 한 등급 아래인 3.3리터급 프리미엄 모델의 연비도 8.6km/l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쉐보레 임팔라 3.6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이며 3.6리터 V6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9.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임팔라 3.6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이며 3.6리터 V6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9.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국지엠 제공

5위는 쉐보레 임팔라 3.6 모델이 차지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이며 3.6리터 V6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9.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서 팔리는 임팔라는 캐나다 오샤와공장과 디트로이트 햅트리믹 공장 등에서 생산돼 평택항으로 들어온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높은 인기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SM7 3.5의 공차중량은 1640kg으로 국산 플래시급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제공
SM7 3.5의 공차중량은 1640kg으로 국산 플래시급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 제공

6위에 이름을 올린 차량은 르노삼성자동차의 플래시급 세단 SM7 RE 35다. 복합연비는 9.4㎞/l를 기록한 SM7 3.5는 VQ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3.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SM7 3.5의 공차중량은 1640kg으로 국산 플래시급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연비가 안 좋은 차량의 공통점은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로 모두 3000cc를 훌쩍 넘는 고배기량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와 푸조가 플래시급 모델에 2000cc이하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어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과 대조된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은 '대형 세단=고배기량'이라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는 듯하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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