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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 중단, 입주기업 2조 원 피해 예상…비대위 구성
입력: 2016.02.12 10:16 / 수정: 2016.02.12 10:16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패션기업 신원은 11톤 트럭을 보내 완제품 위주로 철수했으며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을 중단했다. 나머지 입주기업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피해 규모 집계해 정부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더팩트DB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패션기업 신원은 11톤 트럭을 보내 완제품 위주로 철수했으며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을 중단했다. 나머지 입주기업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피해 규모 집계해 정부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더팩트DB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대위 "정부에 책임 물을 것"…신원·현대아산 철수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발표로 약 2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피해 규모를 집계해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또한 패션업체 신원, 현대아산은 관련 사업을 접고 모두 철수했다.

12일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입주기업에 세금 납부를 유예해 주고 개성공단을 대체할 새로운 공단 부지를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당장 생산 기반을 송두리째 잃은 기업이 대부분이어서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이라도 가져와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자산을 몰수하고 인력을 모두 추방한다는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 때문에 작은 불씨도 살릴 수 없게 됐다.

이에 개성공단 입주 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폐쇄는 정부의 결정으로 이뤄진 만큼 통일부 등에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측 설비 투자 비용만 '1조 원'과 기업 신뢰도 하락 및 2차 협력업체의 줄도산 등 유무형 피해까지 합산할 경우 2조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베스띠벨리', '씨', '지이크' 등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신원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신원은 2005년 패션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했지만,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11일, 11톤 트럭을 보내 완제품 위주로 짐을 챙겨나왔다.

신원의 개성공단 공장은 전체 매출의 12% 가량의 물량을 책임지고 있어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지난해 신원은 6392억4978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개성공단이 생산한 물량은 767억 원 수준이다.

신원 측은 정부 정책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번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원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엘리베이터도 남북경협사업을 중단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1일 발표한 공시에 "당사의 자회사인 현대아산이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에 따라 현대아산의 주요사업인 남북경협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사업의 매출액은 약 284억 원이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의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아산은 당사 계열사고 주요종속회사지만 당사 연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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