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분양개시일로부터 3~6개월)은 87.1%로 집계됐다./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의 하락세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율이 2분기 연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역시의 열기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분양개시일로부터 3~6개월)은 87.1%로 집계됐다. 전분기(87.7%)와 비교할 때 0.6%포인트 떨어졌다.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1분기 89.5%, 2분기 92.2%를 기록한 이후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86.6%를 기록했다. 1분기 85.8%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90% 선을 넘어섰으나 불과 3개월 만에 5.5%포인트 줄었다.
특히 경기도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경기도의 4분기 초기 분양률은 86.4%로 집계됐다. 3분기 92.4%와 비교하면 5.9%포인트 떨어졌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해 3분기 100% 계약이 이뤄졌으나 4분기에는 92.8%로 7.2%포인트 줄었다. 광주도 97.9%에서 92.4%로 5.5%포인트 떨어졌다. 세종 역시 100%에서 96.6%로 3.1%포인트 하락했다.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지방 도 단위의 계약률은 77.0%에서 82.6%로 5.6%포인트 늘었다. 강원과 충북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원은 지난해 3분기 58.8%에서 100%로 무려 41.2%포인트나 증가했다. 충북도 49.3%에서 89.3%로 40.0%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