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한다고 21일 공시했다. / SK플래닛 블로그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SK플래닛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카카오에 넘기며 현금과 함께 카카오 신주를 받기로 했다. 이로써 SK플래닛 카카오의 주주가 된다.
SK플래닛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주식 379만3756주(15%)를 카카오에 매각하기로 하기로 하고 이를 공시했다.
지난 11일 스타인베스트홀딩스(SIHL)와 카카오간 체결한 계약조건과 동일하다.
처분금액은 3679억9433만원이며 SK플래닛은 동반 매도청구권과 함께 현금 2199억원과 카카오 신주 2.03%(135만7367주)를 받는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SK플래닛은 "지난 11일 스타인베스트홀딩스와 카카오간 로엔 주식에 대한 주식매매계약 및 현물출자계약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로엔 주식에 대한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KT&G는 보통주 1주당 34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4282억8403만 원이며 시가배당율은 3.1%다.
아울러 KT&G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6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69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성장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조322억원으로 26.8% 늘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3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매출은 866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줄었다.
YG PLUS 유상증자 공시도 눈길을 끈다. 22일 YG PLUS는 모두 2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에게 각각 73만5294주와 11만294주가 배정됐다. 신주 발행가액은 2720원으로 지드래곤은 20억원, 태양은 3억원을 투자했다.
YG PLUS의 자회사인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 또한 지드래곤과 태양을 대상으로 모두 1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드래곤에 배정된 주식은 20만주, 태양에게 배정된 주식은 6만주다. 투자금액은 각각 10억원과 3억원이다. 이로써 지드래곤과 태양은 YG PLUS와 자회사에 각각 30억원과 6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삼성SDS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7%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액 2조1047억원으로 2.97%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13억원으로 4.59%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535억원과 1739억원으로 0.6%, 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69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축소로 IT부문 매출은 5조2475억원으로 4.5% 하락했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부문 매출은 2조6060억원으로 8.4% 늘었다.
이 밖에도 22일 한국금융지주는 한국카카오 주식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은행업 본인가 시 인터넷전문은행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고, 토니모니는 배해동 회장이 주식 400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30.05%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