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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주가] 'MK맏딸' 정성이의 이노션, 현대차 신차에 달렸다
입력: 2016.01.22 10:42 / 수정: 2016.01.22 10:42
정성이 고문(작은사진)이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광고기획사 이노션이 현대차의 잇단 신차 출시와 양호한 실적 전망 그리고 상장 후 6개월간 계속됐던 보호예수 해제 등으로 주가 상승 등 호재를 맞고 있다. / 더팩트DB
정성이 고문(작은사진)이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광고기획사 이노션이 현대차의 잇단 신차 출시와 양호한 실적 전망 그리고 상장 후 6개월간 계속됐던 보호예수 해제 등으로 주가 상승 등 호재를 맞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맏딸 정성이 고문이 1대 주주로 있는 종합 광고기획사 이노션이 현대차의 잇단 신차 출시등에 힘입어 최근 증시 급락사태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향 안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정성이 고문은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 창립을 통해 경영에 참여한 지 올해로 11년째다. 그동안 이노션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 2014년 기준 이노션의 광고 취급액은 3조6000억원 규모, 시장점유율 26%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노션은 삼성그룹의 제일기획에 이어 국내매출 2위의 광고대행사로 자리했다.

이노션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9일 출시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EQ900을 필두로 현대차는 새해 벽두부터 제네시스G80, K7과 아이오닉 그리고 모하비 등 신차 출시를 줄줄이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노션이 광고 및 마케팅 확대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런 기대감은 실제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1일 종가 기준 이노션의 주가는 7만8900원이다. 특히 미국 증시 폭락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가 전일 대비 22.85포인트(1.22%) 급락하며 지난해 8월26일 이후 약 5개월만에 1860선 아래인 1856.03으로 문을 연 지난 18일에도 이노션은 승승장구했다. 신규상장으로 인해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 중인 보통주 1319만9000주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이노션의 거래는 활기를 띄었다. 이노션은 지난해 7월17일 상장했다.

보호예수 해제 발표 후 이노션의 대차거래 물량은 15만 주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5만주보다 3배 가까운 수치다. 공모가 6만8000원으로 상장한 이노션은 상장 후 3개월 간 6만원 아래를 밑돌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7만원선을 오르내리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날 펄펄 날았다. 이노션은 전날인 17일보다 5100원 상승한 7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19일에는 7만8100원, 20일에는 7만8400원, 21일에는 7만8500원으로 4일 연속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2일 시장에서는 일부 차익매물 출회로 보합권 공방을 전개중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제네시스EQ900(왼쪽)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K7(오른쪽 위)과 아이오닉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 더팩트DB,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제네시스EQ900(왼쪽)에 이어 새해 벽두부터 K7(오른쪽 위)과 아이오닉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 더팩트DB, 현대차 제공

증권가는 "이노션이 올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대 중·후반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20일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디지털 광고 비중 증대, 비계열 광고주 영입 등으로 올해 기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93억원과 1183억원으로 각각 10.5%와 32.7% 늘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이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 등으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중국과 유럽 지역에서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KIG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설정했고, 신한금융투자와 BNK투자증권, SK증권도 9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편 이노션의 현대가 오너 지분은 29.995%다. 정성이 고문이 27.995%,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분구조상 이노션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시행령 개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 지분 30% 또는 비상장 계열사 지분 20%를 보유한 상태에서 200억원 이상의 일감을 몰아주면 매출액의 5% 이내에서 과징금을 내야하지만 이노션은 이 부문에서 자유롭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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