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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발생부터 합의까지
입력: 2016.01.12 14:20 / 수정: 2016.01.12 14:20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12일 분쟁 주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예방대책 조정합의 조항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 박대웅 기자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12일 분쟁 주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예방대책 조정합의 조항'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 박대웅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8년여를 끌어오던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12일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 자리한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그리고 조정위원회는 '재해예방대책에 대한 조정합의 조항'에 최종 합의 서명했다.

이로써 2007년 반도체 공장 노동자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불거진 삼성전자 백혈병 발병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날 합의로 사실상 백혈병 문제가 타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반올림과 가대위는 삼성전자의 실효성 있는 보상과 진정성 있는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 약속 등이 모두 지켜지지 않는다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대위와 반올림 등은 합의 다음 날이자 노숙농성 98일째로 접어드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합의에 따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8년여간 계속된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관련 일지다.

▲ 2005년 6월 =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여성노동자 황유미(당시 23세·여)씨, 급성 백혈병 진단.

▲ 2007년 3월 6일 = 황유미씨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

▲ 2007년 6월 = 황유미씨 부친 황상기씨,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 신청.

▲ 2007년 11월 =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규명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위원회'(반올림) 발족.

▲ 2008년 4월 =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4명, 집단 산업재해 신청.

▲ 2008년 5월 = 노동부,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발병과 화학물질 실태 조사.

▲ 2009년 5월 = 근로복지공단, 자문의사협의회 개최 후 황씨 등 6명에 산업재해 불승인 처분.

▲ 2009년 7월 = 백혈병 피해자, 산업재해 심사청구 제기.

▲ 2010년 1월 = 황유미씨 유족 등 백혈병 피해자 5명, 서울행정법원 소송 제기.

▲ 2010년 7월 = 삼성전자, 미국 인바이론사에 반도체 근무환경 재조사 의뢰.

▲ 2010년 11월 = 백혈병 행정소송 첫 공개변론.

▲ 2011년 6월 = 백혈병 행정소송 1심 선고. 황유미씨 등 2명 산업재해 인정 판결.

▲ 2011년 7월 = 인바이론사 "반도체-백혈병 무관" 결론.

▲ 2011년 7월 = 근로복지공단, 백혈병 행정소송 항소.

▲ 2011년 8월 = 삼성전자, '퇴직 임직원 암 발병자 지원 제도' 마련.

▲ 2012년 4월 = 근로복지공단, 삼성전자 온양 반도체 공장 여성노동자 재생불량성 빈혈 산업재해 판정.

▲ 2012년 9월 = 삼성전자, 피해자 측에 법적 조정 제안.

▲ 2012년 11월 = 삼성전자, DS부문 김종중 사장 명의로 대화제의.

▲ 2012년 12월 = 근로복지공단,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여성노동자 유방암 산업재해 판정.

▲ 2012년 12월 = 반올림, 김종중 사장 앞으로 대화수용 의사 밝히는 공문 발송.

▲ 2013년 1월 = 반올림, 삼성전자에 공문서로 된 공식입장 촉구.

▲ 2013년 1월 = 삼성전자, 반올림에 답변서 보냄.

▲ 2013년 1월 = 반올림, 삼성전자 대화제의 공식 수용.

▲ 2013년 10월 = 서울행정법원,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 여성노동자 김경미씨 백혈병 사망 산업재해 인정 판결.

▲ 2013년 11월 = 근로복지공단,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 재생불량성 빈혈 산업재해 판정.

▲ 2013년 12월 = 삼성전자·반올림, 첫 본협상.

▲ 2014년 2월 = 황유미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

▲ 2014년 4월 =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피해자 및 유족의 구제를 위한 결의안' 발의 계획 발표.

▲ 2014년 5월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가족에게 사과 후 제3 중재기구가 정하는 보상 기준에 따르겠다는 계획 발표.

▲ 2014년 11월 =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 발족.

▲ 2014년 12월 = 조정위·가대위·반올림 협상 시작.

▲ 2015년 7월 23일 = 조정위, 1차 조정권고안 발표. 삼성전자에 1천억 규모의 공익재단 설립해 보상과 재발 방지대책, 공익사업 수행할 것 권고.

▲ 2015년 8월 3일 = 삼성전자 직업병 관련 조정안 일부 수용 입장 발표. 1천억원 사내 기금 조성, 협력사 직원에 대한 보상 수용하되 공익법인 설립 반대 입장 표명.

▲ 2015년 9월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보상위) 활동 시작. 가대위 참여, 가대위 소속 정애정 간사는 이에 반발하며 농성 시작.

▲ 2015년 10월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퇴직자 30명에 질병 피해와 관련한 보상급 지급·합의 완료.

▲ 2015년 12월 = 삼성전자, 퇴직자 70명에 보상금 지급·합의 완료.

▲ 2015년 12월 12일 = 가대위 정애정 간사, 삼성과 합의·노숙농성 자진 철수.

▲ 2016년 1월 12일 = 삼성전자·가대위·반올림, 재해예방대책과 관련 최종 합의서 서명.

▲ 2016년 1월 13일(예정) = 반올림·가대위 등 노숙농성장에서 기자회견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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