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회장님,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9일 병상에서 75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VIP실에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

8일 <더팩트>가 확인한 결과 삼성 업무포털 '마이싱글'과 사내매체 '미디어삼성'에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에는 띠 배너로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창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어 게시판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바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맨'들은 한목소리로 이 회장의 쾌차를 바랬다. '안정적인 상태로 재활운동 중이다' 또는 '병실에서 생일을 맞았다',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등 이 회장 관련 기사와 글에 삼성맨들은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건희 회장은 2011년 9월22일 메모리 16라인 가동식에 참석 차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전자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 삼성전자 공식블로그

한 삼성맨은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면서 병신년 인사를 전했고, 다른 직원은 "존경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이 회장에 대한 존경과 함께 건강을 기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회장님 뵙고 싶습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적었고, 다른 직원은 "회장님, 빨리 털고 일어나셔서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뵙고 싶습니다"라고 기원했다.

이 회장의 건강과 쾌유를 바라는 글은 2014년 5월10일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댓글은 무려 1만1000여개(7일 기준)가 달렸다. 이는 미디어삼성 발행 후 최다 댓글 기록이다.

이건희 회장은 9일 병상에서 75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삼성그룹은 별도의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더팩트>가 지난해 6월 포착한 이건희 회장의 병상 모습. / 이효균 기자

휠체어 투병중인 이 회장의 75번째 생일 풍경은 어떨까. 삼성그룹 관계자는 <더팩트>에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은 삼성서울병원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더팩트>는 지난해 6월2일 이 회장이 병상에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해 세간에 나돌던 건강이상설 관련 루머를 일소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된 이 회장은 현재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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