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 3곳은 7일 공정거래위원회과 주관하는 '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등급평가'에서 지난해 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풀무원CI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풀무원건강생활, 푸드머스, 올가홀푸드 등 풀무원 계열 3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의 '2015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등급평가'에서 'AA'~'A' 등 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불공정 행위를 스스로 감시하고 위반 시에는 제재 조치를 하는 등 공정거래법 준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P를 도입한지 1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CP운영실적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CP평가에서 풀무원건강생활과 푸드머스가 ‘AA’, 올가홀푸드가 ‘A’를 획득했다. ‘AA’등급은 공정위가 CP등급평가를 실시한 이래 국내 모든 업종이 획득한 등급 중 최고 수준의 등급이다. 이번에 획득한 등급은 내년 12월까지 앞으로 2년 간 지속된다.
이로써 풀무원은 2014년 ‘AA’등급을 획득한 풀무원식품에 이어 4개 계열사가 CP 우수등급을 보유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풀무원의 핵심 경영방침 중의 하나인 ‘바른마음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2009년 CP를 도입, 지난 2012년에 이어 지난해 평가에서도 ‘AA’를 획득했다. 특히 풀무원건강생활은 여익현 대표가 CP운영 최고 책임자인 자율준수관리자를 겸임하며 자율준수 실천의지와 CP 실행력을 높이 인정받았다.
푸드머스 역시 2009년 처음 CP를 도입, 지난해까지 모두 4번의 평가를 통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등급평가 신청 결과 역시 ‘AA’를 획득하며 CP 운영 최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푸드머스는 영업, 구매, 마케팅 부서를 중심으로 한 공정거래 집중교육과 전사 CP교육 등을 진행함으로써 임직원 공정거래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가홀푸드의 경우 2012년 CP를 도입하며 공정거래 문화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지난해 처음 참여한 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가홀푸드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협력사·가맹점 대상의 심층 인터뷰, 정기 간담회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의견 수렴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바른먹거리’를 선보이는 식품 기업으로서 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 못지않게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왔다”라며, “전 계열사가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개선해 나가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2014년도 CP 등급평가에서 ‘AA’등급을 받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정착과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지난해 4월 풀무원식품의 자율준수관리자인 이우봉 경영지원실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푸드머스와 풀무원식품이, 2013년에는 푸드머스와 풀무원건강생활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