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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그룹 사망 직원 산재 처리 노력 "유족, 최선을 다해 돕겠다"
입력: 2016.01.07 10:52 / 수정: 2016.01.07 10:52
산행 중 직원 사망으로 구설에 오른 대보그룹이 산업재해 인정과 유족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족은 최등규 회장(우측 상단)의 강요가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보그룹, KBS 방송화면 캡처
산행 중 직원 사망으로 구설에 오른 대보그룹이 산업재해 인정과 유족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족은 최등규 회장(우측 상단)의 강요가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보그룹, KBS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유족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산행 중 직원이 사망하면서 구설에 오른 대보그룹이 사망한 직원의 산업재해 처리 및 유족 보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7일 대보그룹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어떤 말로도 유족에게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안다"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사망 직원의 산업재해 인정과 보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하면 산업재해 인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해 12월25일 대보그룹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사업부 소속 김모 차장은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던 중 돌연 사망했다. 경찰은 심근경색으로 추정했고, 유족은 회사가 암묵적으로 무리한 산행을 강요해 죽음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숨진 김 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해 12월24일 출근해 10시간여 업무를 본 뒤 오후 8시쯤 준비된 차량을 타고 또 4시간여 이동했다. 이후 사고 당일 오전 0시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약 3시30여분 취침한 뒤 산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 씨는 산행시작 불과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쯤 쓰러졌다.

더욱이 대보그룹의 강압적 산행 강요 등의 정황이 포착되면서 비난 여론은 들불처럼 번졌다. 대보그룹은 산행 불참자에게 천왕봉 인증샷을 요구하고 점심시간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강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엘리베이터 사용 적발시 지하부터 지상 10층까지 왕복 20회와 체중 감량 지시 및 각서 제출 등을 독려한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최등규 회장이 이번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대보그룹과 최 회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와 관련해 대보그룹 관계자는 "논란이된 부분들은 사실이다"면서 "다만, 사규 차원이 아닌 직원들의 건강을 독려하는 차원의 기업문화"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지난 30여 년 동안 매년 10월과 12월 1차와 2차로 나누어 그룹 차원의 임직원 산행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5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김 씨가 숨진 날도 120여 명의 직원이 지리산 산행에 참여했다.

대보그룹은 대보건설과 대보실업, 대보 유통 등을 포함해 1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했다. 주로 도로공사와 조달청, 주택공사 등 관급 공사를 위주로 하며 전국 15개 고속도로에서 운영하는 휴게소 사업 등도 병행하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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