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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망-재계] '왕관의 무게' 견딜 원숭이 띠 경영인…이재용·정용진 '주목'
입력: 2016.01.01 00:05 / 수정: 2016.01.01 00:05
1968년생으로 원숭이 띠인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병신년 차세대 경영인으로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 더팩트DB
1968년생으로 원숭이 띠인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병신년 차세대 경영인으로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로 원숭이는 전통적으로 특유의 영특함과 임기응변으로 '재간둥이'로 통한다. 재계는 입을 모아 저유가 공포와 미국의 금리인상 압박, 침체 일로인 소비심리 등 국·내외 변수 등으로 병신년 새해가 을미년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힘든 경영환경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마디로 경영난세다. 녹녹하지 않을 환경 속에서 원숭이처럼 현명하게 대처할 재계 주요인사와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차세대 경영인 등 의 면면을 <더팩트>가 되짚어 봤다.

◆원숭이 띠 경영인 648명…이재용 정용진 등 눈길

재벌닷컴에 따르면 원숭이 띠 재계 주요 인사는 모두 648명으로 집계됐다. 상장·비상장 외감법인(자산 100억원 이상) 2만1645개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사장급 이상 전문 경영인이 대상이다. 원숭이 해 출생년도는 1920년, 1932년, 1944년, 1956년, 1968년, 1980년, 1992년, 2004년이다.

이들 중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삼성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른 재계 서열 1위 기업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삼성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이건희 회장이 맡아온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물려받으며 3세 경영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경영수업을 시작한 이재용 부회장은 이후 삼성전자 CCO(최고고객책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사장 등 차근차근 삼성의 지휘봉을 건네 받을 준비를 했다. 특히 지난해 비주력인 화학과 방위사업 계열사를 한화와 롯데에 매각하고, 전자와 금융 그리고 스마트카와 바이오 산업 등으로 '이재용식 새판짜기'에 나섰다. 또 지난해 5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해 '통합 삼성물산'을 출범시키며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삼성의 난제였던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삼성의 차세대 오너로서 입지를 굳히고 자질을 증명했다. 이재용 부회장 이외에도 삼성가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1968년생이다.

이재용 부회장 못지않게 이목을 끄는 차세대 경영인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1995년 신세계 대우이사로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경영수업을 받아오던 그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세계그룹 후계자로 얼굴을 알렸다. 2008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오른 정용진 부회장은 2010년 신세계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정용진 부회장의 병신년 최대 화두는 유통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2014년 전국 89개 가맹점을 보유한 '위드미'를 인수했고, 2012년에는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획득과 부산 시내 면세점 특허권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숙원이던 서울 시내 면세점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병신년 새해 정용진 부사장은 복합쇼핑몰 사업과 국외 진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신세계그룹 청사진 기념 발표회에서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3'을 공표한 바 있다. 정용진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비전 2023'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유통공룡 롯데와 대결이 불가피한 만큼 정용진 부회장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병신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세희 동국산업 부회장, 정윤이 해비치호텔 전무, 이우현 OCI 사장,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 이승용 삼성무역 사장, 김형곤 동방 부회장, 정서진 화신 사장,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등도 1968년 원숭이 띠다.

신춘호(왼쪽) 농심그룹 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등 1932년생과 1944년생, 1956년생 그룹 총수들이 원숭이 띠 재계 어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농심, 두산 제공
신춘호(왼쪽) 농심그룹 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등 1932년생과 1944년생, 1956년생 그룹 총수들이 원숭이 띠 재계 어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 농심, 두산 제공

◆여전히 건장한 '회장님'

이재용·정용진 부회장 등 차세대 경영인 못지않게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숭이 띠 회장님'도 주목 된다.

재계 총수로는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조중건 대한항공 고문,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권혁용 대양그룹 회장, 최영철 국일제지 회장, 이종각 대한제분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1932년생이다.

1944년생으로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최차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허승효 알토 회장, 이건영 유니온 회장,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김영준 성신양회 회장, 김수지 대한제약 명예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회장, 양성민 조광페인트 회장, 이정수 유니슨 회장, 남충우 타워호텔 회장, 홍평우 신라명과 회장,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 등이 있다.

올해 환갑을 맞이하는 1956년생 오너로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대한적십자 총재),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김진용 삼성출판사 사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전세호 심텍홀딩스 회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등이 있다.

임상민(사진) 대상그룹 상무 등 1980년생과 1992년생 그리고 2004년생 재계 원숭이 띠 젊은 피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 더팩트DB
임상민(사진) 대상그룹 상무 등 1980년생과 1992년생 그리고 2004년생 재계 원숭이 띠 젊은 피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 더팩트DB

◆촉망 받는 원숭이 띠 '젊은 피'

현재 경영수업 중인 원숭이 띠 재계 젊은 피도 기대를 모은다. 1980년생인 '젊은 피'로는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 황익준 건설화학 전무,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전무, 강호준 대교 상무, 남태훈 국제약품 부사장, 이가원 인천도시가스 부사장이 있다.

또 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의 아들 민호 씨와 함태호 오뚜기 회장 손녀인 뮤지컬 배우 함지연 씨는 1992년 생이다.

이 외에도 수백억원대 주식을 증여받아 주식부자 대열에 오른 2004년생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아들 정홍 군도 원숭이 띠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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