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취임 2년' 권선주 기업은행장, 우수한 성적표에 '총선출마설'까지
입력: 2015.12.28 05:10 / 수정: 2015.12.27 23:26
28일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눈에 띄는 경영 능력으로 내년 행보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28일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눈에 띄는 경영 능력으로 내년 행보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권선주 기업은행장, 긍정적인 평가 속 남은 행보 '관심 집중'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취임 2년을 맞이했다. 남성이 주도하던 금융권에 '국내 최초 여성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권 행장은 리더십 있는 경영으로 기업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권 행장이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을 이뤄내자 업계 일각에서는 '총선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다.

◆권 행장, 눈에 띄는 성장으로 리더십 발휘

권 행장이 28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권 행장은 2년 동안 수익성 향상, 중소기업금융 지원, 핀테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고,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기업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1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억 원(4.4%) 늘었다. 권 행장의 취임 첫해인 지난해 순이익은 1조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2200억 원) 올라 취임 첫해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상승폭이 줄긴 했으나 최근 은행권이 어려운 환경에 놓인 만큼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올 3분기 순이자마진은(NIM)은 1.92%로 2분기보다 0.01%p 상승했다. 최근 저금리 상황 속 NIM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시기에 상승세를 보인 것과 은행 업계 1위인 신한은행이 3분기 NIM 1.48%를 기록한 것을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권 행장은 기존 '중소기업은행'의 이름을 갖고 시작한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월 말 기준 설비투자자금에 15조3000억 원, 창업 및 유망서비스업 13조8000억 원,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13조2000억 원, 신산업분야 기술력 보유기업 16조5000억 원 등 총 43조7000억 원 규모로 중소기업대출을 지원했다.

최근 은행권에 불고 있는 핀테크에도 재빨리 반응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홍채인증 자동화기기(ATM)'를 직원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안전성과 보안성 등을 점검한 뒤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채는 생후 2년이면 완성되고 그 후로 유지되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 우수하다. 금융거래 생체인증 방식으로 홍채 인식을 도입한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 행보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권 행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 9월 '2015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기업인'에 25명을 선정, 권 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서는 권 행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3명이 선정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권 행장, 내년 행보는? '총선 출마설' 무성

이처럼 뚜렷한 성장을 일궈내자 업계에서는 권 행장에 대한 '총선 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권 행장의 임기는 내년 말이면 끝나는데, 금융권에서는 권 행장을 비롯해 홍기택 KDB산업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 국책은행 수장 중 일부가 총선에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권 행장은 차출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국책은행 중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실적 향상은 자연스레 권 행장에게 집중하게 했다.

권 행장은 그동안 정부의 정책을 따르며 '최초 여성'이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보유하며 주목을 받아 왔다. 취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코드인사' 등 편견이 존재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올해 초 공식석상에서 권 행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남다른 신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소문에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내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권 행장은 그동안 '2016년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핀테크 활성화와 함께 중소기업금융에 더 집중하며 내실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최근 종이 문서 대신 태블릿PC로 신청서를 작성하는 'IBK전자문서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고객의 편의성은 물론 종이 비용 절감 효과로 은행에도 효율적인 업무 환경이 조성됐다. 권 행장은 이 흐름을 이어가 홍채인증 ATM 설치 등 핀테크 시장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권 행장은 중소기업이 기업은행의 핵심 역량이라는 점을 들어 중소기업 발전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권 행장은 2016년까지 중소기업대출을 125조 원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23%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350만 국내 중소기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30만 업체를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권 행장의 2016년 포부와 '총선출마설'로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면서 내년 행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jisse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