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매각을 앞둔 대우증권은 하락 마감했다. /더팩트 DB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1.03%) 오른 1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우증권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최고 2만4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매각을 앞둔 대우증권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등락을 오가다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50원(0.49%) 하락한 1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2일 영풍제지는 노미정 부회장의 보유지분 54.44%(1208만4940주) 중 50.54%(1122만1730주)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그로쓰제1호 투자목적 주식회사(이하 그로쓰제1호)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노 부회장의 영풍제지에 대한 경영권은 그로쓰제1호에 넘어가게 됐고, 노 부회장은 나머지 지분 3.9%(86만3210주)는 당분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와 재계 일각에서는 노 부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른 지 3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영풍제지가 실적 부진에 현금자산의 감소 등 악순환이 반복되자 경영권을 매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현대캐피탈 지분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GE캐피탈이 보유하던 현대캐피탈 지분 중 현대차는 3.2%(317만8738주, 960억 원)를 추가 취득하고, 기아차는 20.1%(1996만795주, 6071억 원)를 신규 취득하게 됐다.
기아차는 이번 인수에 6071억 원의 현금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자수익이 연 219억 원 감소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하지만 기회비용을 감안해도 투자수익률(ROI)은 7.2% 발생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제과는 일본롯데와 제과사업 협력 및 매각대금을 통한 재무안정성 강화를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21일 일본롯데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기주식 1만4052주(0.99%)를 넘기겠다고 공시했다. 롯데제과는 이를 통해 재무안정 기여는 물론 양사의 사업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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