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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주가] IBK투자증권 “기아차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 긍정적”
입력: 2015.12.23 09:28 / 수정: 2015.12.23 09:28

기아차가 현대캐피탈 지분 20.1%를 취득한 데 대해 증권업계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팩트DB
기아차가 현대캐피탈 지분 20.1%를 취득한 데 대해 증권업계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팩트DB

기아차, 현대캐피탈 지분 20.1% 신규 취득

[더팩트│황진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계열사인 현대캐피탈 지분 신규취득에 나선데 대해 증권업계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IBK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현대캐피탈 지분인수는 투자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전날 기아차가 GE캐피탈이 보유했던 현대캐피탈 지분 중 기아차가 20.1%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며 “지분 인수에 따라 이자수익을 포기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7.2%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22일 GE캐피탈이 보유했던 현대캐피탈 지분 중 현대차는 3.2%(317만8738주, 960억 원)를 추가 취득하고, 기아차는 20.1%(1996만795주, 6071억 원)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신규로 현대캐피탈 지분 인수에 6071억 원의 현금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자수익이 연 219억원(평균 이자수익률 3.6% 가정) 줄어드는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지분 20.1%를 인수로 2016년부터 지분법손익에 반영되면서 연간 656억 원(2015년 3분기 누적 실적 연환산 기준으로 지분법 반영)의 지분법손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기회비용을 감안한 투자수익률(ROI) 7.2%가 발생하는 투자안이므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지분 참여로 GE캐피탈 보유 잔여지분(20.0%)에 대해서는 기아차의 추가 인수참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한전부지 고가 인수 논란 이후 계열사들의 현금 사용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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