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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주가] 한중FTA 발효, 희비 엇갈리는 종목은?
입력: 2015.12.21 11:21 / 수정: 2015.12.21 11:21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더팩트DB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더팩트DB

한중FTA 발효, 수출 10년간 50억 달러 증가 전망

[더팩트│황진희 기자]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20일 발효됐다. 가장 먼저 한중FTA 발효로 연말까지 958개 품목에 대해 관세가 철폐된다. 내년 1월부터 향후 5~10년 사이 단계적으로 5779개 품목의 관세가 낮아진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진출을 넘보는 업계의 관심도 엇갈리고 있다.

21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우리는 FTA가 발효되자마자 전체 품목의 40.1%(4004개), 전체 수입액 중 10.3%(80억 달러)의 관세(기존 무관세 제품 제외)를 철폐한다. 10년 뒤에는 전체 품목의 90.0%(8988개), 전체 수입액 중 79.9%(617억 달러)의 관세를 없애며 20년 뒤에는 품목 기준 97.1%(9700개), 수입액 기준 93.5%(722억 달러)의 시장이 개방된다.

한중FTA 발효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화장품 업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 1위는 중국이다. 수출 증가율도 86.7%로 중국이 가장 높았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 1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이미 세계 2대 화장품 소비국으로 올라있어 한국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국 화장품 산업 경쟁력을 위해 향수, 색조 화장품, 매니큐어, 헤어케어제품은 10%, 기초화장품과 샴푸는 6.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관세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진입도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이미 ‘K-뷰티’ 열풍을 이끌며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1, 2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중저가업체들도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에 급성장했다.

화장품에 이어 패션 업계도 한중FTA 발효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전히 중국 땅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점도 긍정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엠비오가 이종석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입었던 ‘이종석 셔츠’는 순식간에 완판됐고, 11월11월 광군제까지 이같은 판매세를 이어나가 매출을 전년 대비 6배까지 신장시킨 것은 좋은 예다.

반면 한중FTA가 당장 식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이미 국내 식품업체 대부분이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한중FTA 효과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현재 관세가 높게 적용되고 있는 대중 주력 상품에 대해서 관세 인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에너지·화학 제품의 1위 수출 시장은 중국이다. 주요 수출 석유제품은 항공유·윤활기유·벙커C유 등이다. 석유화학제품 중에서는 파라자일렌(PX) 등 중간원료와 프로필렌, 에틸렌, 툴루엔, 벤젠 등이 있다.

그러나 석유제품은 이미 현재도 관세가 0~1% 수준이라 관세 철폐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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