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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후폭풍, 국내 은행도 주담대 금리 일제히 올려
입력: 2015.12.17 15:58 / 수정: 2015.12.17 21:24

미국이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더팩트DB
미국이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더팩트DB

‘제로 금리’ 시대 막 내렸다

[더팩트│황진희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2006년 6월 이후 9년6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국내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제로 금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국내 시중은행들의 금리도 덩달아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17일 국내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금리를 0.07%~0.22%포인트 올렸다.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15년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지금조달비용지수)가 1.66%로 전월 1.57%대비 0.09%포인트 오르는 등 2개월 연속 상승한 탓이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지난달 연 2.89~4.25%에서 3.11~4.47%로 0.22%포인트 올렸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97~4.72%에서 3.17~4.76%로, KEB하나은행은 3.00~4.70%에서 3.07~4.77%로, NH농협은행은 2.86~4.26%에서 3.05~4.35%로 각각 올렸다. KB국민은행이 2.97~4.18%에서 2.96~4.27%로 올려 간신히 2%대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0.09%로 다른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로금리 시대가 끝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곧바로 상승하게 되면서 12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은 연간 1조7000억 원 늘어난다. 또 0.5%포인트 오르면 3조40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강석훈 새누리당 경제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 단장은 “미국의 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현재 양국의 금리 차이가 1.5%포인트이므로 우리 기준금리도 2.5% 수준까지 상승할 수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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