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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신흥국 자금이탈 여부가 관건
입력: 2015.12.17 09:53 / 수정: 2015.12.17 09:53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이 크게 변동될 것을 보인다. /더팩트 DB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이 크게 변동될 것을 보인다. /더팩트 DB

미국 금리인상 단기 안정,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유지됐던 '제로금리'가 깨졌다. 또 2006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타격은 신흥국에게 크게 작용한다.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일시에 대거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신흥국 통화지수 가치를 반영한 JP모간이머징마켓 통화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 후에도 0.2% 하락하며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신흥국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쉐어즈 MSCI 이머징ETF는 32,79달러로 발표 전 32.90달러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충분한 시간을 줬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금리인상 발표가 나기 전부터 가능성이 확실시되면서 글로벌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지수가 요동쳤고, 발표 후 오히려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흥국에 대한 글로벌 자금 이탈은 불가피하며, 이는 경기 위축으로 직결된다.

특히 신흥국이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타격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브라질이나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원자재 수출이 높은 국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 영향과 맞물려 수출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러시아, 터키, 멕시코,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달러 부채가 많은 나라의 경우 상환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흥국 대부분이 내년 대거 채권 만기를 맞이해 원리금 상환과 만리 연장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유럽증시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발표 전 마감한 유럽증시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사실상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된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의 대표지수는 0.72%,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0.22%, 0.1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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