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사자'에 힘입어 1930선에 안착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10거래일째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더팩트 DB |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도 1930선 안착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얼어붙은 국내 증시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7%) 오른 1932.9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6영업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7%) 오른 1932.97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
이날 외국인은 3526억 원을 팔아넘기며 10거래일째 '팔자' 기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129억 원 매도했지만, 기관이 홀로 2749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상승했고,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기계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은 2%대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네이버(1.42%), 삼성전자(1.11%), 삼성물산(1.39%), SK하이닉스(1.21%), 현대모비스(1.03%), 삼성생명(1.42%) 등이 강세였다. 반면 한국전력(-1.52%), 기아차(-0.56%) 등은 하락했다.
특히 저유가 기조로 페인트 업체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페인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조광페인트(4.55%), 삼화페인트(2.63%), 노루페인트(2.45%) 등이 급등했다.
반면 전날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 소식에 급등했던 안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안랩은 전날보다 5550원(10.2%) 급락한 4만88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9.41포인트(1.49%) 오른 639.7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8억 원, 8억 원을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8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jisse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