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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 시각) 미국 방송 CNBC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기량 조작 문제를 조사한 결과 오류가 발견된 차량은 현재 알려진 80만대가 아니라 3만6000대 수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CNBC 홈페이지 |
[더팩트 | 김민수 기자]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조작된 차량이 당초 추산한 80만대보다 훨씬 적은 3만6000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방송 CNBC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기량 조작 문제를 조사한 결과 오류가 발견된 차량은 현재 알려진 80만대가 아니라 3만6000대 수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배기량의 차이도 kg당 몇g으로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당초 80만대로 잡고 마련한 환불사태 대비 비용 20억유로도 정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또 최근 생산된 차량의 연료소비량 데이터에서는 불법적인 기계조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달 내로 독일 규제당국에서 재검토될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바겐이 아직 이산화질소 배출조작 대상인 1100만대의 디젤차량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의 이산화탄소 배기량 조작 문제가 예상보다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폭스바겐 주가는 6.2%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