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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샤오미, 특허 괴물에 글로벌 진출 발목 잡히나
입력: 2015.12.08 05:27 / 수정: 2015.12.08 05:27

특허 전문 기업 블루스파이크가 텍사스 연방 지방 법원에 샤오미 제품이 ‘정보 보호 방법 및 기기’ 특허를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샤오미 홈페이지
특허 전문 기업 블루스파이크가 텍사스 연방 지방 법원에 샤오미 제품이 ‘정보 보호 방법 및 기기’ 특허를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 특허 전문 기업에 피소

[더팩트│황원영 기자] 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TV, 블랙박스, 전동스쿠터, 체중계, 모바일게임 등 각종 사업에 손을 뻗고 있는 샤오미가 ‘특허’에 발목을 잡혔다. 특허 괴물로 알려진 전문 기업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최근 박차를 가했던 미국 시장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특허 전문 기업 블루스파이크가 텍사스 연방 지방 법원에 샤오미 제품이 ‘정보 보호 방법 및 기기’ 특허를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블루스파이크는 샤오미가 미4, 홍미노트 시리즈, 미5, 미5 플러스 등 스마트 기기에 ‘주소 공간 무작위 배치’(ASLR)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특허를 허가 없이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블루스파이크를 두고 특허 소송으로 수익을 챙기는 ‘특허 괴물’이라고 판단하며 블루스파이크가 최근 2주간 45개 휴대폰 제조사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즉, 특허를 빌미로 소송을 제기해 합의금을 받아 챙기는 업체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미5와 미5플러스 등 미발표 제품에 문제를 제기해 출시 연기를 빌미로 합의금을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특허 소송이 불거지면서 샤오미의 글로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샤오미는 최근 미4와 홍미2프로에 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는 등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이번 특허 소송으로 당장 미국 진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샤오미가 향후 각종 특허 소송에 휘말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특허’는 그간 샤오미에 아킬레스건으로 일컬어져 왔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자체 보유한 특허는 많지 않다. 실제 앞서 샤오미는 에릭슨에 특허 소송을 당해 한동안 제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샤오미는 최근 퀄컴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채비를 해왔다. 하지만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 각종 업체들과도 체결해야 하는 계약이 산재한 데다 이미 출시한 제품에 대해 소송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허 계약을 체결하는 데 따른 비용 상승도 샤오미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샤오미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에 특허 리스크가 닥쳤다”며 “지속적으로 특허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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