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모든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11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파격적 할인 정책에 따른 성적으로 분석됐다. 많은 누리꾼들은 저렴하다고 폭스바겐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국민성을 비난했다. /더팩트 DB |
"할인으로 조작 덮었다" 폭스바겐 판매, 英·美 '급감'- 韓 '급증'
[더팩트 | 권오철 기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논란의 폭스바겐은 지난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60개월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내놓으며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세운 바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폭스바겐이 미국과 영국에서는 판매량이 줄었는데 국내에서 판매량이 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폭스바겐의 기본적인 품질이 높은 이유라고 두둔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이 2만299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늘었다고 4일 밝혔다.
그 중에서 폭스바겐은 지난달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워 전년 동월 대비 66% 늘어난 4517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브랜드 1위의 성적이다.
모델별 판매 순위 역시 폭스바겐이 베스트셀링에 올랐다. 1위에 1228대가 팔린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블루모션, 2위에 1000대가 팔린 폭스바겐 제타 2.0 TDI가 올랐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가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자 누리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진짜 미개한 나라 미개한 국민이네. 싸면 다 용서가 되나?(pjyw****)", "미국에선 개털렸는데 한국에서만 판매 호조(pjh6****)", "사기쳐서 걸렸는데 판매가 되는 미개한 나라. 그걸 사주는 미개한궁민(yuny****)", "결국 '매연' '배출가스' 뭐 이런 건 원래부터 안중에도 없던 것이었음(gold****)", "대한민국 국민성이 이렇다. 에휴.창피하다. 진짜 창피해(tjdw****)"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스바겐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비난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도덕시험에서 컨닝 적발 당한 부동의 전교 1등의 영·수 실력이 항상 반에서 중간 정도 맴도는 아이하곤 비교 불가란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babo****)", "프로 선수가 약 빨다 걸려서 약빨이라고 비난을 받아도 아마추어랑은 기본 레벨 자체가 다르지(xpys****)"라며 폭스바겐의 기본적인 품질을 높이 샀다.
한 누리꾼은 여기에 "약빤 놈하고 약 안 먹은 사람하고 웨이트하면 어떻게 되는 줄아냐? 약빤 놈은 약물금지하면 은퇴해야지. 등수에 끼지도 못 해. 우등생이 컨닝을 잘도 하겠다. 우습다. 근데? 우리나라는 써먹네?(noaa**** )"라고 재반박하는 등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한편 한국과 달리 영국와 미국의 11월 폭스바겐 판매량은 급감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는 11월 폭스바겐 차량은 전년 동원 대비 19.8%, 전월 대비 10% 감소한 1만 2958대가 판매됐다고 4일(현지시각)밝혔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1월 미국에서 폭스바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