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적인 악재로 인해 3일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더팩트DB |
코스피, 미국 증시 하락에 직격탄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미국을 넘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또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22포인트(0.76%) 내린 1994.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1980선 근처까지 떨어진 뒤 1990선 근처를 횡보했다. 하지만 결국 20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6% 내린 1994.07로 거래를 마쳤다./네이버 캡처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또다시 시사하며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한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유가가 심리적인 지지선인 배럴당 40달러를 밑돌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91달러(4.6%) 급락한 배럴당 39.64달러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258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768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2131억 원 사들였다.
대형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떨어졌고, 삼성물산과 아모레퍼시픽은 2% 이상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7%) 오른 690.77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3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3억원, 55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