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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왕 생일파티 오늘(3일) 서울서 개최…누가 참석?
입력: 2015.12.03 11:20 / 수정: 2015.12.03 14:39
지난해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키히토 일왕 생일파티 현장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기습시위를 하며 일왕 생일파티 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불태우고 있다. / 더팩트DB
지난해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키히토 일왕 생일파티 현장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기습시위를 하며 일왕 생일파티 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불태우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3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아키히토 일본 국왕의 83번째 생일파티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주한 외국 대사 부부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일왕의 생일파티에 앞서 일부 보수단체들은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서 반대 시위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이날 <더팩트>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것에 분노한다"면서 "몰염치한 행사가 계속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왕의 생일파티를 매년 개최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해 일왕 생일파티 현장을 찾은 여성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복도를 걷고 있다. / 더팩트DB
지난해 일왕 생일파티 현장을 찾은 여성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복도를 걷고 있다. / 더팩트DB

재외공관을 두고 있는 나라는 대부분 주재국에서 1년에 한 번씩 국경일을 기념하는 연회를 개최한다. 이를 '내셔널 데이 리셉션'(National day reception)이라 한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인 12월23일 내셔널 데이로 정하고 매년 12월 초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처럼 입헌군주제 국가들은 대체로 국왕의 생일을 내셔널 데이로 정한다. 재외공관이 주최하는 만큼 우리 정부에 승인을 받거나 사전 통보할 필요는 없다. 주일 한국대사관도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일왕의 생일파티를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하다.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은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주한 일본대사관은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다 4년 뒤인 지난해 12월4일 다시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일왕의 생일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축하 화환을 보내 빈축을 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해 일왕의 생일파티에 축하 화환을 보내 빈축을 샀다. / 더팩트DB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해 일왕의 생일파티에 축하 화환을 보내 빈축을 샀다. / 더팩트DB

당시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삼구 회장이) 전경련 관광위원 위원장 자리에 있으면서 한·중·일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며 3국의 청소년 문화 교류에 신경쓰고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문화 교류를 위한 의미로 축하 화환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일왕의 생일파티에 외교부 조태용 1차관과 이상덕 동북아국장,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정치인으로는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과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등이 400여명이 걸음했다.

반면 일부 보수단체 소속 회원 4명은 일왕의 생일파티를 반대하며 일본 국기를 불태우는 등 기습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호텔 정문과 출입구에 1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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