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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지는 ‘모바일 지갑’…페이 경쟁 가속도
입력: 2015.12.03 10:16 / 수정: 2015.12.03 13:30

각종 모바일 지갑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은 5조72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제공
각종 모바일 지갑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은 5조72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결제, 포인트 적립, 할인쿠폰, 교통카드까지 모바일 하나면 충분한 세상이 왔다. ‘모바일 지갑’ 경쟁이 IT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각 업체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탑재하고 소비자를 끌어당기기 위한 경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은 올해 2분기 기준 5조7200억 원에 달한다. 2년 전 1조1279억 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간편 시장을 노린 서비스들도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지갑도 덩달아 무거워지고 있다. 특화된 기능과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은 자사 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럽월렛’에 교통카드 기능을 내년 초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시럽월렛 사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시럽월렛에서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외에도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한 편의점, 음식점, 마트 등 전국 8만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각 카드사의 후불형 교통카드 기능를 시럽월렛에 추가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도 연동해 ‘월렛’ 하나로 다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시럽월렛 교통카드 이용 고객을 위해 현재 고객이 부담하는 최대 6%의 교통카드 충전 수수료를 감면하는 등 소비자 확보에 나섰다. 제휴사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포인트 적립과 모바일 쿠폰 등도 제공한다.

KT는 지난 달 30일 스마트지갑 애플리케이션 ‘클립’에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KT 제공
KT는 지난 달 30일 스마트지갑 애플리케이션 ‘클립’에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KT 제공

그간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 각종 쿠폰, 할인 정보 등을 모아 보여주던 KT 스마트 지갑 ‘클립’도 최근 결제 서비스를 탑재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KT는 최근 BC카드의 ‘BC페이’와 KG모빌리언스의 휴대폰 소액결제 ‘엠틱’을 탑재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 화면에서 모든 카드 혜택을 확인하면서 결제까지 가능해졌다. BC페이는 HCE 기반 스마트폰 NFC 터치 결제 서비스로 전국 7만 8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페이 시장 강자로 떠오른 ‘삼성페이’는 그간 소비자들이 불만으로 제기했던 교통카드 기능을 곧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저가 스마트폰에도 해당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사용 가능한 단말기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후발주자 LG는 ‘LG페이’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화를 위해 ‘화이트 카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2013년 ‘페이나우’를 출시한 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 최근에는 통합 O2O 플랫폼 얍(YAP)과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페이나우 샵’을 통해 얍에서 추천하는 전국 맛집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추진한다. 페이나우 샵은 LG유플러스가 구축 중인 전국 배달대행 통합 플랫폼으로, 전화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문한 상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 GS리테일과 손잡고 페이나우 샵을 통해 GS25 편의점 상품을 주문‧배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합 O2O 플랫폼 얍(YAP)과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페이나우 샵을 통해 얍에서 추천하는 전국 맛집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통합 O2O 플랫폼 얍(YAP)과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페이나우 샵을 통해 얍에서 추천하는 전국 맛집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라인페이는 내년 초부터 오프라인 가맹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결제 전용 QR코드를 띄우고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는 방식이다. 업계는 범용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의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출시된 후 첫 달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넘는 등 포털 1위 사용자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와 연동된 ‘카카오페이’로 사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택시 등 자사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신세계가 제공하는 SSG페이, G마켓의 스마일페이, 티몬의 티몬페이, NHN의 페이코, 롯데 L페이 등 각 기업들은 각사의 특징을 살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지갑에 각종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멤버십이나 할인정보가 포함된 혜택을 확인한 뒤 결제까지 해결하는 논스톱 카드 생활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용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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