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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빈소 롯데 신격호 화환 두 개…왜
입력: 2015.11.25 14:02 / 수정: 2015.11.25 14:02

SDJ코퍼레이션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보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화환. 총괄회장이 아닌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라고 쓰여 있다. /서울대병원=서민지 기자
SDJ코퍼레이션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보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화환. 총괄회장이 아닌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라고 쓰여 있다. /서울대병원=서민지 기자

신격호-신동빈, '롯데 대표는 나다'…화환 신경전

[더팩트 | 김민수 기자]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으로 직책을 다르게 표기한 화환을 각각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보냈다.

법적 소송으로 확대된 가족간 권력다툼이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화환'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모양새다.

지난 22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름으로 된 화환이 두 개나 도착했다. 신동주 회장의 SDJ코퍼레이션과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사전 조율없이 각각 신 총괄회장의 화환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SDJ코퍼레이션 측이 보낸 화환에는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로, 롯데그룹이 보낸 화환에는 '롯데 총괄회장 신격호'로 직책이 다르게 표기됐다.

롯데 측이 '총괄'을 강조한 데 비해, 신격호 총괄회장은 '총괄회장'이 아닌 '회장'으로 보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조화를 보내는 사람들은 다 회장이지 않겠느냐"며 굳이 '총괄'자를 넣지 않고 '신격호 회장'으로 표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동주 회장이 일본 출장 중에 있어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화환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롯데그룹의 대표로서 건재한 존재감을 보이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 뿐 아니라 신동빈 회장 이름의 조화도 보내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현재 롯데 관련 화환이 세 개나 있는 상태다.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신동빈 회장은 25일 오전 롯데 사장단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신격호 총괄회장도 빈소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 방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hispiri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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