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판매하고 있는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의 공간이 최대 46.3%에 달해 사실상 '질소과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 캡처 |
시중 유통 감자스낵 21개 중 12개 '질소과자'
[더팩트 | 변동진 기자] 롯데제과가 판매하고 있는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이 과자봉지의 빈 공간이 절반에 이르는 이른바 '질소과자'인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단체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2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 판매 중인 감자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대포장을 뜻하는 이른바 '질소과자'가 57.1%(12개)에 달했다.
현행 과자류 '포장공간비율'은 공기주입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은 35%, 제과류는 20%로 제한하고 있다.
롯데제과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에 달했다. 다음으론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순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의 스윙칩허니밀크와 포카칩 시리즈 3종, 해태가루비의 허니버터칩도 공간이 36.8%∼39.5%였다.
제과류 6개 제품 중에서는 수퍼푸드테크놀러지의 프링글스 양파맛의 공간이 기준치의 두 배를 웃도는 41.6%에 달했다. 프링글스 오리지널은 38.6%, 해태제과의 구운감자는 31.0%, 구운감자 허니치즈맛은 28.2%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제과류 제품의 경우 종이상자 등 2차 포장까지 고려하면 공간의 비율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오리온의 '튀기지 않은 감자칩 예감 오리지널'은 1차 포장의 공간비율은 14.3%였으나 최종 포장상자의 공간비율은 49.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