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속에 국내 휘발유가 1300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저유가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더팩트DB |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와 환율 급락으로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가 전국에 1185곳을 넘어섰다.
22일 기준 전국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2.31원 하락한 1467.29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지난주 대비 7.1원 내린 1230.6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등록된 전체 주유소 1만2000개 중 리터당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9.9%인 1185개로 조사됐다. 1400원대 주유소까지 더하면 1만3000곳이 넘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67.24원이며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45.29원이다. 경유는 전국 평균 1230.88원이며 서울지역 평균은 1331.22원이다.
최저가 주유소는 경북 영주시 영주주유소로 휘발유 리터당 1329원이다. 가장 비싼 곳은 경기 구리시 남일주유소로 리터당 2098원이다. 경유 최저가는 충남 보령시 응천농협주유소로 1050원이다. 남일주유소와 부천시 명품주유소는 198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원유 재고도 증가세에 있으며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내 유가도 하라게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국내 유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특히 유류세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3534****는 "원가 리터당 200원인대 1300원대라고 좋아해야 하나"고 했고, milk****는 "대한민국 휘발유 원가와 그에 붙는 각종 세금에 대해 미국애한테 물어봤더니 폭동이 일어나야 되는 게 정상이 아니냐고 했다. 차를 어떻게 몰고 다니냐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또 wkat****는 "국제유가는 저리 싼데 왜 아직 1300원대지? 유류세 폐지해라 정상적이라면 지금 700원대 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고, hawo****는 "이미 1000원~1150원대로 내려왔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정부의 유류세를 당장 폐지해야 한다. 깡패같은 세금이다"(sedo****)고 강하게 유류세를 비난했고, vltu****는 "오르는 건 세계 신기록 수준이고, 내리는 건 거북이 뺨치고. 1300원대론 만족 못한다. 1100원으로 내려라"라고 촉구했다.
bura****는 "리터당 정액세인 유류세를 몇 백원 내리던지 정률세로 바꾸던지. 세금이 2/3이 말이 되냐. 정액 900원에 부가세 별도. 나라가 도둑이다"고 유류세 개편을 요구했다. 또 juni****는 "거의 역대 최저 유가인데 원자재값 내리면 기름값은 당연한거고 교통비 생필품 등 모든 물가가 떨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liol****는 "국제유가는 70% 이상 떨어졌는데 기름값은 30% 정도 밖에 안 떨어졌다. 기존 재고평가손실 때문에 가격 안내린다는데 그럼 오를 때는 왜 바로 올릴까"라고 유가 채겅에 의구심을 보였다.
hogm****는 "1배럴=158.9리터,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1달러, 환산하면 리터당 0.26센트(현재환율 기준)=수입원가 300원. 기형적인 세금 기준+정유사 마진. 차 있는 국민은 간접세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고, khn8****는 "휘발유도 해외직거래하고 싶다. 더 싸게해서 공동구매하면 되잖아. 금같은 것도 다른 나라에서 싸게 들여와서 국내 마진보고 파는데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거지? 상도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 나라에서 이것저것 세금 붙이고 대기업 정유사에 이것저것 유통마진 붙이니 이렇게 된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