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 더팩트DB |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21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63만1187명으로 지난해보다 9434명 줄었다.
유통과 외식, 레저 업계 등은 수험을 끝낸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입고, 보고, 먹고, 놀거리가 풍성하다.
수능을 맞아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상대로 영캐주얼 브랜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롯데백화점 제공 |
◆ 수능 대목 잡아라! 백화점·영캐주얼 할인
교복을 벗고 캠퍼스를 누빌 예비대학생들의 첫 번째 구매목록은 뭐니뭐니해도 의류다. 이를 반영하듯 백화점과 영캐주얼 업계는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게스, 버커루, 디키즈 외 40여개 영패션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한다. 또 나이키, 카파, 지이크, 티아이포맨 등 스포츠·남성 캐주얼 브랜드도 10~20% 할인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은 수능 후 첫 주말인 13일~15일 사이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패션 브랜드를 2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수험표를 가지고 온 수험생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영패션 브랜드를 1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보면 톰보이와 지오다노가 10%, 플랙진이 20%, 마인드브릿지 니트·가디건 10종이 30%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15일 '고딩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매긴, 에고이스트, 플라스틱아일랜드, CC콜렉트, 쥬크, 보브, 지컷, 톰보이, 시슬리, 베네토 등 16개 영캐주얼 브랜드의 아우터 박람회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마련했고, 올해 출시된 상품을 약 40% 가량 싸게, 이월상품은 최대 9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15일 사이 수험생에게 앤드지·킨록바이킨록앤더슨·지이크·스케쳐스·리바이스·네파·MLB 등 브랜드를 10~30% 할인한다.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전국 매장에서 15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전 품목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미쏘와 후아유는 22일까지 전 품목을 각각 20%와 10%씩 할인한다.
수능 시험을 맞아 레저 및 외식 업계가 수험생을 상대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더팩트DB |
◆ 12년의 노력 결실, 먹고·놀거리도 풍성
12년의 정규교육과정의 마침표를 찍는 만큼 먹고 놀거리도 중요하다. 외식과 레저업계는 이런 수험생들의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스테이크 및 샐러드 뷔페 빕스는 다음 달 13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샐러드바를 할인해 준다.
평일 점심 정상가 2만1900원에서 32% 할인된 1만4900원, 평일 저녁 및 주말 정상가 2만9700원에서 32% 할인된 1만9900원으로 빕스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안 식당 더플레이스는 12일~22일 전 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결제금액의 30%를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광화문점, 강남역점, 코엑스점, 광교 아브뉴프랑점, 판교 현대백화점점 5곳 이다.
중식당 차이나팩토리는 다음 달 13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성인 3명이 주문할 시 1인분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 매장은 강남점, 올림픽공원점, 인덕원점, 대학로점, 수원인계점이다.
치킨 브랜드 KFC는 12일~13일 이틀간 '치짜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치짜 1개 주문 시 추가로 1개를 더 제공한다. 치짜는 치킨 통살 위에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등을 얹은 치키 피자다.
이랜드의 외식브랜드 '로운'과 '피자몰', 중식 뷔페 '상하오'는 22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10% 할인률을 적용하고, 스시 뷔페 '수사'는 수험생에게 웰컴스시 4종을 제공한다.
애슐리와 자연별곡은 18일까지 수험생을 포함한 성인 3명 이상 방문한 고객에게 폭립 플래터와 원기보양 닭강정을 제공한다.
놀거리도 풍성하다. 에버랜드는 모든 수험생에게 11월 한 달간 최대 60% 할인 혜택을 준다. 에버랜드 종일권 기준 수험생은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캐리비안 베이는 실내 락커를 포함해 1만6000원에 종일권을 공급한다. 특히 오후 2시 이후 수험생 할인율은 65%까지 높아진다. 에버랜드를 1만7000원에 즐길 수 있으며 12일부터 15일까지는 종일권이 1만7000원에 판매된다.
비발디파크는 12일~17일 수험생 전용 할인 패키지를 출시하며 수험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비발디파크는 플라이 하이 원(Fly High1)과 플라이 하이 투(Fly High 2) 패키지를 내놨다. 먼저 플라이 하이 원 패키지는 객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크에비뉴의 '에비뉴 세트' 메뉴, 워터파크 오션월드 입장권 2매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0만원부터다.
플라이 하이 투 패키지는 객실, 빠네쿠치나 '베이커리 세트', 스키월드리프트권 2매, 스키장비 렌털권 2매다. 가격은 주중 11만6000원부터다.
해당 패키지는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고, 체크인 할 때 반드시 수험표를 제시해야 한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워터파크 '오션월드'를 동반 1인까지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CGV와 세종문화회관 등 문화계도 수험생을 상대로 한 다양한 할인행사 대열에 합류했다. / CGV제공, 세종문화회관 제공(맨 오른쪽) |
볼거리 역시 다양하다. CGV는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날려 줄 '전국민 수험생 응원 캠페인'과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CGV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을 초대해 영화 '도리화가' 무료 기사회를 연다. 네이버 검색창에 '**고 힘내라'를 입력하고 실시간 검색어 10위 안에 들어간 학교 중 선착순으로 5개 학교를 선정해 23일 해당 학교 3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또 실시간 검색어 10위 안에 들어간 학교 중 한곳을 추첨해 가수 로이킴이 CGV 팝콘트럭과 함께 찾아간다.
CGV는 수능일인 1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영화 할인과 팝콘 콤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는 11월 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6000원에 영화표를 제공하며 직영매점인 스위트샵에서 오징어콤보를 8500원에, 즉석구이콤보는 9500원에 공급한다.
메가박스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영화 관람료와 매점 메뉴를 할인해주는 '수험표를 부탁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사기간 본인에 한해 하루 한차례 일반 2D영화를 6000원에 볼수 있다. 콤보 메뉴는 2000원 할인된다.
세종문화회관 또한 수험생 할인 행사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문화회관은 15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서울 1983'을 수험표를 소지한 본인에 한해 30% 할인해 준다. 관람료는 3만~11만원 사이다.
25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되는 서울시 오페라단의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파우스트' 또한 수험생 본인에 한해 40% 할인된다. 관람료는 3만~15만원이다.
다음 달 9일∼19일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템페스트'와 다음 달 30일∼31일 공연되는 세종문화회관 송년 콘서트 'Dearest 2015'·제야콘서트 'Present 2016'은 동반 1인까지 40% 할인된다.
한편 12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친 학생들은 1교시 국어(08:40∼10:00)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5:5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6:20∼17:00) 순으로 오후 5시까지 시험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