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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가 12일 오전 개막했다. 이번 지스타는 참여 업체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7% 성장한 2636부스가 설치됐다. /최승진 기자 |
3년 만에 수능 당일 오픈, 최다 관람객수 경신 주목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가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항도 부산에서 4일간 '게임의 바다'가 출렁거린다. 올해 지스타는 이날 낮 12시부터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하면서 오는 15일까지 여정을 이어간다.
이번 지스타는 3년 만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에 개막했다.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경우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능 효과가 더해져 지난해 20만 명을 넘어선 최다 관람객수를 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무료입장권 제공 행사가 진행된 넥슨 ‘피파온라인3’ 야외 전시장 앞에는 일반 개장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수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지스타 ‘피파온라인3’ 대회에 참여하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줄을 섰다는 한 어머니는 “아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했다.
‘지스타 2015’ 개막식은 이날 오전 10시 벡스코 제 1전시장 2홀 입구에서 진행됐다.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회장,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장원상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한 시간 전에는 ‘소외계층 초청행사’가 열렸다.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부산시내 소외계층에게 행사의 면면을 먼저 보여주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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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사람들이 12일 일반 개장 수 시간 전부터 넥슨 ‘피파온라인3’ 야외 전시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최승진 기자 |
올해 행사에선 넥슨,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 이들 업체가 선보이는 신작 수는 무려 60여 개에 이른다. PC온라인게임 일색이었던 예전과 달리 모바일과 비디오 그리고 첨단 IT기술로 꼽히는 가상현실 등으로 보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지스타 2015’의 부대행사는 오는 13일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오는 13일까지 게임 투자마켓이 진행된다. 게임과 문화를 융합시킨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엔씨소프트)도 처음 공개된다.
참가업체들은 개막 전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늦게까지 행사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업체들이 선보일 게임 보따리가 궁금했는지 행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지켜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야외 행사장에서 만난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출품작들을 선보인다는 생각에 다들 힘든 내색 없이 마무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막식 하루 앞서 진행된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레이븐’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대상을 포함해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기술창작상 등 6관왕에 올라 올해 최고의 게임임을 증명했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게임대상 시상 현장에서 “게임업계가 지금처럼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지스타가 게임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