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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여수사업장 "매각 반대"…롯데 인수 난항 예상
입력: 2015.11.12 05:10 / 수정: 2015.11.11 23:40

11일 롯데그룹에 매각된 삼성SDI 여수사업장 직원들이 매각에 반대한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더팩트DB
11일 롯데그룹에 매각된 삼성SDI 여수사업장 직원들이 매각에 반대한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더팩트DB

롯데, 삼성 계열사 연봉 실사 후 결정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롯데그룹이 삼성SDI 여수사업장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인수에 애를 먹고 있다. 삼성SDI 직원들이 회사의 매각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연봉수준과 고용보장 약속으로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DI 여수사업장 직원들은 여수사업장 본관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정밀화학과 자회사인 삼성BP화학, 삼성SDI 케미칼부문 등을 약 3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여수사업장은 매각 발표 후 기존의 사원협의회 위원 7명을 비롯해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렸다. 아울러 경기 의왕사업장도 별도의 비대위를 꾸려 조만간 양 사업장 비대위 간 대표를 선출해 사측과 공동협의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삼성과 롯데의 빅딜 소식이 미디어를 통해 발표됐지만 최고경영자인 조남성 사장으로부터 한 마디 직접적인 설명이나 해명이 없는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SDI 케미칼 임직원은 매각 반대 뜻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핵심 수익창출원으로서 케미칼 사업부가 19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량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화학산업을 쉽게 포기하는 최고 경영진의 무능에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끼며, 그룹 내에서 화학사를 축출하는 행동이 ‘실용’으로 둔갑하는 작금의 사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그룹 측은 고용보장과 연봉수준 유지로 여수사업장 직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롯데측은 아직까지 삼성계열사 직원들의 구체적인 처우에 대해 약속하지 않은 상태로, 실사 이후에 공식적인 처우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롯데측이 현재 수준의 연봉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직원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연봉 뿐만 아니라 고용, 복지 등의 문제로 이견을 조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edea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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