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현대엘앤알 지분 등을 팔고 단기차입금을 늘려 4500억 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더팩트DB |
현대상선, 산업은행 차입금 2000억 원 변제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현대상선이 현대아산 지분 일부 등을 팔고 단기차입금을 늘려 4500억 원대 유동성을 확보한 뒤 약 2000억 원의 산업은행 차입금을 변제했다고 밝혔다.
11일 현대상선은 3892억 원을 현대엘리베이터와 외부로부터 단기 차입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주식 8만0877주를 357억7293만 원에 처분했다. 또 서울 반얀트리호텔을 운영하는 현대엘앤알(주) 지분도 44만1000주(지분율 49.0%)를 현대엘리베이터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253억9452만 원(주당 5만7584원)이며 현대엘앤알(주)은 서울 반얀트리호텔을 쥐고 있는 회사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1392억 원을 대여했다. 현대상선은 이어 스마트업 제1차 유한회사, 스마트업 제2차 유한회사, 스마트업 제3차 유한회사로부터 각 835억 원, 835억 원, 830억 원을 조달했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기존 차입금 1985억8000원을 변제했다”며 “나머지 금액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남겨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