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 네이버 갈무리 |
[더팩트 ㅣ박대웅 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유가 하락과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0% 하락한 1만 7730.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0.98% 내린 2078.58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1.01% 빠진 5095.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연방제도이사회(FRB) 내 온건파로 손 꼽혀온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는 한 다음 달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며 "더 기다리는 것은 그만큼 금리 인상 속도를 올려야 하는 잠재적 위험이 된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 또한 악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전날보다 1% 하락하며 배럴당 43.87달러로 마감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도 커졌다. 중국의 해관총서는 지난 달 수축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고, 수입은 18.8% 줄었다고 밝혔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경제 성장률을 애초 3.1%에서 2.9%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 역시 3.8%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