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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시행 일주일, 내년 2월 대비 '2라운드 시작'
입력: 2015.11.09 11:00 / 수정: 2015.11.09 11:00
계좌이동제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나 초기 열풍이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은행지점에서 계좌이동제를 신청할 수 있는 내년 2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계좌이동제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나 초기 열풍이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은행지점에서 계좌이동제를 신청할 수 있는 내년 2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은행권, 내년 2월 앞두고 새 상품 연달아 출시

[더팩트 ㅣ 서민지 기자] 계좌이동제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나 초기 뜨거웠던 열풍이 차츰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전국 은행지점에서 계좌이동제를 신청할 수 있는 내년 2월을 대비해 '고객 잡기'에 더욱 열을 올리며 2라운드를 준비하고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계좌이동제 시행 첫날인 지난달 30일 '페이인포' 접속은 18만 3570건, 계좌이동 신청은 2만 3047건, 해지 신청은 5만 6701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하루 이동수가 6000여 건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이동제는 자동납부·송금 계좌를 한번에 이동시켜 주거래은행 계좌 변경을 간편하게 해주는 제도다. 시행 첫날부터 이틀간 신한은행은 1300여 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은행은 800건, KEB하나은행은 500건, 기업은행은 200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고객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계좌이동제의 초기 성적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내년 2월부터 확대되는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지금처럼 자동이체 통합관리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전국 모든 은행지점에서 계좌이동제를 신청할 수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은행 대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권이 내년 2월을 대비해 기존 상품에서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고객 잡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권이 내년 2월을 대비해 기존 상품에서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고객 잡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중은행들은 기존의 상품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초기 여세를 몰아 '아반테'와 '스파크' 등 자동차를 경품에 걸고 고객 끌어모으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하면 최대 1만 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주거래 우대통장과 중소기업대출 상품에 이어 이베이코리아와 제휴를 맺어 적금과 카드를 함께 이용할 시 연 15.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행복Together(투게더) G마켓·옥션 적금'을 내놨다.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보인 NH농협은행은 통장 가입자들을 추첨해 스마트폰과 한우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홈페이지 내에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계좌이동 절차와 'Q&A' 등을 마련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기존 상품과 이벤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업계는 계좌이동제 전면 시행으로 자동 이체 청구기관과 종류 등이 확대되는 내년 2월을 앞두고 은행들의 '고객 잡기'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내년 2월 계좌이동제 전면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동이 더욱 활성화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납부에 이어 2월부터는 개인 간 자동 송금이 개시되고, 은행지점에서 계좌이동제 신청이 가능해진다. 또 청구기관 역시 확대돼 현재보다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별 실적에 대해서는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는 밝힐 수가 없다"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향후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이를 짐작하기 어려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주거래 상품과 기업대출 특판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내년 2월 실적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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