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롯데·SK·신세계·두산, 면세점 2차 대전 D-5…최후 승자는?
입력: 2015.11.09 05:20 / 수정: 2015.11.09 11:29
14일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롯데 신동빈 회장, SK 최태원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산 박용만 회장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팩트DB
14일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롯데 신동빈 회장, SK 최태원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산 박용만 회장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팩트DB

서울시내 면세점 2차전, 14일 발표

[더팩트 │ 황진희 기자] 오는 14일 서울시내 면세점 세 곳의 특허권 사업자가 발표된다. 현재 롯데, SK, 신세계, 두산 등이 출사표를 내고 끝장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사회환원 정채과 더불어 자신들만의 특장점을 내세우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의 사업자 선정 입찰 결과가 14일 발표된다. 관세청은 민관합동특허심사위원회를 통해 서울 워커힐면세점(만료일 11월 16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 22일), 월드타워점(12월 31일)과 부산 신세계조선호텔면세점(12월15일)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재 면세점 2차 대전에 승부수를 낸 곳은 롯데와 SK, 신세계, 두산 등 네 곳이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면세점업계 1위인 롯데의 신동빈 회장은 이번 면세점 수성이 앞서 공약했던 기업공개와 순환출자 해소와 맞물린 만큼, 사활을 걸고 진행 중이다. 앞으로 5년간 이들 면세점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 회장은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취약 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균형 있는 관광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일자리 확대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신 회장은 26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강조하며 ‘면세점의 삼성전자’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롯데 면세점은 세계 3위의 면세 사업자로 성장한 것은 한국 관광사업 발전과 면세사업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3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라며 “202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해 서비스업의 삼성전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의 최태원 회장은 지난 23년간 면세사업을 운영해온 경험은 물론 SK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국내 최대 면세점의 자리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8일 “대대적인 확장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다음 달 워커힐 면세점이 새로 오픈하면 면적이 소공동 롯데면세점에 필적하는 대규모 면세점이 탄생하게 된다”며 “2020년까지 매출 1조 4000억원을 달성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면세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800억 원을 투자해 워커힐 면세점의 면적을 현재 대비 2.5배 규모로 키우는 리노베이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4805m²인 워커힐 면세점의 면적은 확장 후 1만 2384m²(3746평)으로 대폭 확대된다. 롯데 월드타워점(1만 990m²)을 넘어 롯데 소공점(1만 3355m²)에 육박하는 규모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면세사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해외 비즈니스맨들이 신세계 면세점을 방문했을 때 사업적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고객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고객까지도 신세계가 만들면 항상 뭔가 새롭고 재밌을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7월 열린 1차 면세점 대전에서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당시 부족했던 점을 수정·보완했다. 또 명동과 남대문 상권을 연계해 도심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의 박용만 회장은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출범시키며 동대문 상권 활성화와 함께하는 대기업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재단 출범에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하면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면에는 두산이 면세점 후보지로 두산타워를 선정한 것도 한 부분이다.

박 회장은 연간 700~8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동대문에 면세점 특허를 획득해 지역 상생은 물론 사업다각화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면세점 유치를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다. 부인하진 않겠지만, 재단 설립은 동대문의 한 일원으로 대기업의 최소한의 업무"라고 설명했다.

jini849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