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0월 정례회의 이후 성명에서 "연방기금 금리의 현재 목표치인 0∼0.25%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판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 YTN 캡처 |
미국 기준금리 또 '제자리걸음'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정례회의 이후 성명에서 "연방기금 금리의 현재 목표치인 0∼0.25%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판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경제 분석가들은 지난번 FOMC 정례회의 이후 주요 경제지표들이 부진했던 만큼 연준이 이번 회의 결과에서 달라진 견해를 보일 지 주목해 왔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 때 담았던 "최근 있었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이번 성명에서는 제외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위험 요인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며 동결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인상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라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했다. '다음 회의'라는 명시적 표현이 약 7년 만에 등장한 만큼 금리인상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부터 0∼0.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