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우리나라 전통 종가 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위해 나섰다. 호텔신라는 28일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종가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바탕으로 전통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이 사장이 지난 7월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남윤호 기자 |
이부진, 전통 문화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종가(宗家)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에 발 벗고 나섰다.
호텔신라는 28일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 이부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最古) 종가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토대로 한식을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情禮)’라는 전통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광림 국회의원(경북 안동), 이석준 미래부 차관,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가 시작되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토대로 전통문화의 저력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과 혼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정신문화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축사를 건넸다.
이 사장 역시 "종가음식은 우리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 주는 자랑스럽고 지켜나가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종가음식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라호텔은 '수운잡방'을 바탕으로 전통 종가음식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신라호텔 제공 |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신라호텔이 전국 17개 지역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활동의 하나로 종가음식이라는 문화유산에 창조경제를 접목해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 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광산 김 씨 설월당 종가를 초청해 '미미정례'란 주제로 진행됐다. '미미정례'는 전통 음식의 '맛'과 '멋', '정', '예'를 제철의 싱싱한 산지 재료로 살린다는 의미로 종가 음식에 현대의 요리기법을 적용, 새로운 코스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또 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이 전통 한식인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직접 배워 대표 요리인 삼색어아탕을 포함, 서여탕과 전계아, 육면을 글로벌 수준으로 탈바꿈 시켰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종 때 경북 안동지역의 김유(金綏, 1491∼1555)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로 약 500년 전 안동 사림 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중요 저서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이석준 미래부 이석준 1차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도은(종부) 씨, 김원동(종손) 씨, 김관용 경북도 도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부터) 등이 참석해 종가음식 행사를 축하했다. |
한편 호텔신라는 전통 문화를 살리고자 고택 관광 활성화를 위해 40여 개의 고택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실사를 마치고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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