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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태원 SK 회장 '청년희망펀드' 100억대 기부
입력: 2015.10.27 15:25 / 수정: 2015.10.27 16:47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이번 주 중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한 대기업 총수들의 기부 행렬과 상관없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0억대 기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더팩트DB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이번 주 중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한 대기업 총수들의 기부 행렬과 상관없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0억대 기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북한 포격 도발 당시 전역 연기 장병을 전원 채용해 화제를 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년 일자리 지원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100억 원대의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다. 펀드 기부금액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150억 원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는 면세점 사업과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27일 "이르면 이번주 중 최 회장과 그룹 차원의 청년희망펀드 기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금액은 삼성과 현대차가 전체적으로 200억대 기부를 한 만큼 비슷한 규모에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내부 조율사항을 귀띔했다. SK 측은 최 회장의 사회공헌활동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 활동과 연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에 나선 SK네트웍스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SK네트웍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면세사업을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전무)은 면세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두산 그룹 회장과 같은 SK 회장의 사재 출연 기부 계획에 대해 최태원 회장의 기부는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와 무관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각각 100억 원의 사재 출연을 약속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한 대기업 총수들의 사재 출연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아직 뚜꼉을 열지 않은 최태원 회장의 기부 금액과 시기는 재계의 관심 대상 중 하나였다.

이날 <더팩트> 취재진을 만난 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은 '최태원 회장이 사재 출연에 동참할 것이냐'는 물음에 "면세사업권 획득과 무관하게 최태원 회장은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면세점 유치 경쟁 이전부터 최 회장의 기부는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종훈 대표 역시 "지난해 최태원 회장이 180억 원의 사재를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출연했고, 각 계열사별로 기금을 조성해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총수들의 사재출연 약속보다) 면세사업 자체를 누가 잘할 수 있는지를 봐달라"면서 흐름에 편승한 최태원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 8월 북한 포격 도발 당시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수십명에 이른다는 보도를 보고 입사 희망자에 대한 전원 채용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 희망자 60명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채용 절차를 밟는 등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SK그룹은 이번 주 '청년 희망펀드'에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희망펀드는 기업 기부보다 경영자의 개인 기부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청년일자리 해결을 위해 청년희망펀드 조성사업에 나섰고,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일시금으로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후 유명인과 기업인 등 사회 각계 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워커힐 면세점 및 신규 동대문 면세점이 특허를 유치할 경우 2020년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잇는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 누적 매출 8조 7000억 원, 경제유발효과 7조 원, 고용창출효과 6만 7000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8200억 원의 투자비 중 면세점 구축과 운영 자금을 제외한 2400억 원을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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