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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금고도 열릴까? 회장님 '사재 출연' 면세점 전쟁
입력: 2015.10.27 10:19 / 수정: 2015.10.27 10:43
27일 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발표회를 예고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기업 총수의 사재 출연 흐름에 동참할 지 주목받고 있다. / 더팩트DB
27일 SK네트웍스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발표회를 예고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기업 총수의 사재 출연 흐름에 동참할 지 주목받고 있다. / 더팩트DB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갑도 열릴까?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발표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경쟁하듯 사재를 출연하며 사회공헌을 약속했다. 이제 세간의 관심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금고로 쏠리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문동훈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SK네트웍스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동대문 면세사업 진출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26일 면세사업 경쟁자인 롯데와 두산 그리고 신세계는 '상생'과 '사회공헌'을 약속하며 면세사업 유치를 위한 전면전에 나섰다. 특히 신동빈 회장과 박용만 회장은 각각 100억 원의 사재까지 내놓으며 면세사업권 획득에 총력을 다했다. SK그룹은 면세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면에 내세운 만큼 최태원 회장이 '회장님의 사재 출연'이라는 흐름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비록 기업 총수의 사재 출연을 약속하지 않았지만 신세계도 남대문 터줏대감을 자처하며 앞으로 5년간 530억 원을 투입해 '도심관광 클러스터화'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의 이날 간담회는 지난 23일 오후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그만큼 시장을 놀라게 할 최태원 회장의 깜짝 고백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롯데와 두산 그리고 신세계의 거침없는 공세와 여론전 속에 SK그룹 역시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린 것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자 선정을 앞두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100억 원의 사재 출연을 약속했다. / 더팩트DB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자 선정을 앞두고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100억 원의 사재 출연을 약속했다. / 더팩트DB

신동빈 회장은 지난 12일 인천 중구 운서동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사회공헌 혁신 5개년 계획인 '상생 2020'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5년간 1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상생 2020은 ▲중소·중견 기업과의 상생 ▲취약 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두산과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 발표회가 있던 26일 '알짜'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투자법인 '롯데 엑셀러레이터'(가칭)를 설립하고 사재 100억 원을 포함한 모두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초기자본금 300억 원 중 신동빈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하고 주요 계열사를 통해 200억 원을 조성한다. 이후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박용만 회장과 신세계도 26일 공격적인 여론전에 동참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에 참석해 재단 초기 재원으로 사재 100억 원과 두산그룹 100억 원 등 모두 200억 원을 출연해 동대문 상권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산은 면세점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사회에 환원을 공약했다. 두산이 전망하는 영업이익은 앞으로 5년간 5000억 원으로 5년간 최소 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또한 같은 날 상생과 사회공헌을 위해 27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규모만 보면 경쟁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명동-신세계백화점-남대문시장-남산' 등을 잇는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인프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시내면세점 사업 설명회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살리기에 역점을 둔 보다 구체화된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워커힐과 동대문에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모두 8400억 원의 투자비 중 2400억 원을 최우선 과제인 '지역 및 중소상생'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워커힐에 900억 원, 동대문에 1500억 원을 배정해 관광인프라 개발과 지역상권과 상생 등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면세점 특허권 심사는 이르면 다음 달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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