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가 김택진 대표이사 외 9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택진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1.98%다. /더팩트DB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23일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가 김택진 대표이사 외 9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종전 최대주주였던 넥슨(NEXON CO., Ltd.) 외 1인의 지분 매각에 따른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 외 9명의 보유주식은 267만2054주이며, 지분율은 12.19%다. 김 대표 개인 지분은 11.98%(262만8000주)이며, 나머지는 배재현, 이희상, 정진수, 윤재수, 김택헌, 현무진, 황순현, 구현범, 심승보 등 엔씨소프트 임원들이 나눠서 보유했다.
이로써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넥슨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주주를 넘겨준 지 3년 반 만에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앞서 지난 15일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였던 넥슨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분 15.08%(330만6897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 가운데 김 대표가 1.99%를 추가 매입했다.
23일 삼성증권은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245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취득예정 금액은 1188억 원 규모다. 취득 예상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이며, 취득방법은 장내매수이다.
삼성증권의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주 친화적 자본정책 기조 견지, 주가 하락에 따른주가 안정화 조치 필요, 적정 자기자본 관리를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가 삼성전자·물산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검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일부 언론은 삼성그룹 16개 상장 계열사들은 27일 삼성화재, 28일 삼성물산, 29일 삼성전자 삼성SDS, 30일 호텔신라 등의 순으로 3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차례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할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또는 매입후 소각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은 자사주 소각, 삼성화재는 배당 성향 제고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주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상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보도와 관련해 "현재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외에도 SK케미칼은 핵심 투자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797억 규모의 유비케어 주식 1771만4411주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97%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부제철 (5,190원 상승10 -0.2%)은 20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다양한 방법을 협의중에 있다"며 "M&A도 검토 대상 방안들 중 하나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제약은 63억원 규모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1011번지 소재 토지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산총액대비 10.97%에 해당하는 규모다.
GS건설은 디에스디삼호 주식회사의 채무 140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91%에 해당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