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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펀드 '200억' 쏜 이건희…정몽구·최태원·구본무·신동빈 선택은?
입력: 2015.10.23 05:10 / 수정: 2015.10.23 00:53
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200억 원을, 사장단 및 임직원이 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 더팩트 DB
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200억 원을, 사장단 및 임직원이 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 더팩트 DB

이건희 청년 펀드 '통 큰' 기부, 재계 기부 릴레이 시발점 되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 큰' 기부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200억 원을, 사장단 및 임직원이 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번 기부와 관련해 평소 인재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의중을 반영해 포괄적 위임 방식으로 이 회장의 개인자산을 기탁하게 됐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장단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최근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받아 조성하는 펀드다. 이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KB국민, 우리, 신한, 농협은행 등 시중 5개 은행이 공동으로 상품을 내놨다. 특히,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 공인신탁' 상품에 첫 가입해 화제를 모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플랜에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수장인 이건희 회장이 와병 속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200억 원에 달하는 개인재산을 투자한 만큼 일각에서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청년희망펀드 기부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 큰 기부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 큰' 기부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 대기업 관계자는 "펀드 설립과 관련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기업 돈 받고 일자리 창출을 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어 대기업의 기부는 안받겠다고 밝혔지만, 삼성의 기부로 사실상 재계의 지원에 물꼬가 트이게 된 셈"이라며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억 원 기부를 발표하며 재계 수장으로서 '첫 테이프'를 끊은 상황에서 이건희 회장까지 '청년희망펀드' 기부에 힘을 실은 만큼 다른 총수들도 어느 정도 기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현대차, LG 등은 "삼성의 기부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기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이미 일부 대기업에서는 '청년희망펀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기부 규모 등을 두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그룹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기부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룹 내부에서도 검토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 역시 "그룹 차원에서 기부 시행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기부 규모나 방법 등에 대한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기부에 대한 회사 측의 견해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신입사원 공채 및 기업 인사 등 재계 주요 이슈 등에서 삼성의 행보가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미 다수의 기업에서 청년 펀드 기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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