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다시 2020선으로 내려앉았다./더팩트DB |
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어닝쇼크로 급락
[더팩트 │ 황진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다시 202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보험업종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건설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98포인트(0.98%) 내린 2023.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약세에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한 때 2019.53까지 하락하며 202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867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66억 원, 253억 원 순매수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8% 내린 2023.00에 거래를 마쳤다./네이버 캡처 |
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도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많았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올 3분기 '실적쇼크'를 기록하면서 대형 건설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18.81%나 폭락했고, 현대건설(5.64%), 대림산업(5.47%), 금호산업(1.98%)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또 중·소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가 0.77% 내리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71%, 1.83% 내렸다. 의료정밀(-3.9%) 증권(-2.8%) 통신(-2.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에서는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호실적이 기대됐던 현대차(0.61%)와 SK하이닉스(5.05%)는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돌며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중국 국영기업의 메모리반도체시장 진출이 이틀 연속 악재로 발목 잡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20포인트(1.49%) 내린 67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25억 원, 88억 원 팔았고 개인은 홀로 806억 원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