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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병' 이건희 청년펀드 200억 기부…의식 회복했나?
입력: 2015.10.22 12:27 / 수정: 2015.10.22 12:27
22일 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200억 원을, 사장단 및 임직원이 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 더팩트 DB
22일 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200억 원을, 사장단 및 임직원이 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 더팩트 DB

삼성 "이건희 회장 기부, 포괄적 위임에 따른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20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의식 상태 등 건강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1년여 째 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22일 '통큰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이건희 회장이 의사표시를 뚜렷히 할 만큼의 의식이 회복된 게 아니냐는 궁금증이 재계 안팎에서 모아졌다.

결론적으로 이 회장은 지금까지도 치료에 전념중이며 이번 기부는 이 회장의 포괄적 위임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금액등을 결정한 것이다.

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모두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이날 오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전체 기부금 규모의 80%에 달하는 200억 원은 이건희 회장이 기부했고, 사장단과 임원들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5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와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장단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희 회장의 기부는 포괄적 위임에 따라 개인재산을 기탁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수재의연금 등을 기부할 때는 포괄적 위임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이번 기부 역시 평소 인재양성을 중요하게 여긴 이 회장의 의중을 적극적으로 반영, 포괄적 위임에 따라 개인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괄적 위임이란 지정된 특정 대리인에게 주주로서의 의결권 등을 대신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5월 와병 이후 지난 7월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를 비롯해 올 상반기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SDS 등 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서도 포괄적 위임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에 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이미 올해 여려 계열사 주총에서도 포괄적 위임으로 표결에 참여해 왔다"며 "이번 청년 펀드 지원 등과 같은 사회적 기부 역시 포괄적 위임에 포함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지금까지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 같은 달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어 뇌·장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하다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은 후 일반 병실로 옮겨진 이 회장은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한 이후 줄곧 재활치료에 전념해 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더팩트>의 단독 취재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비교적 건재한 상태로 병상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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